작품 줄거리
고 고우영 화백의 『대야망』의 무삭제 완전판.
고우영은 대장암 투병을 하던 말년에 예전에 심의로 잘려나간 작품을 다시 복원하는 작업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작업은 고인 생전에 곁에서 작업을 도왔던 고인의 차남 성언 씨가 복원 작업을 직접 맡아,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
『대야망』은 그 작업의 결실 중 하나로, 심의가 시퍼렇던 시절 잘리고 수정된 장편 300여 곳이 작가가 의도한 초고 그대로 다시 되살아났다.
말풍선 안의 글자는 맞춤법 표기를 따르되, 작품에서 의성어, 의태어 등 작가가 손으로 직접 써 넣은 것도 맞춤법 표기와 상관 없이 그대로 보여 준다.
일본어나 중국어 소리말을 우리말로 적은 것이나 중국어 욕설도 있지만, 작가의 기지와 자유로운 상상력이 그림만큼이나 잘 나타나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밀한 작업을 통해 살아난 그림 속에서 고 고우영 화백의 또 다른 심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