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우리집 아이 둘이서 책을 아무데나 둡니다.
읽다가 일이 생기면 그 자리에 두고 일을 봅니다.
화장실 변기 위, 화장실 문 앞, 식탁 위, 거실 탁자, 의자, 침대 밑, 소파,텔레비전,
싱크대 위, 방바닥 여기저기, 잘 이해시켜 봐도 안되고, 윽박질러도 안 돼서,집안의 책을 전부 없애 버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까운 책을 어떻게 버립니까?
다락에 열쇠고리를 달고, 제자리에 있지 않은 책을 보는 즉시 다락에 넣고 자물쇠로 잠그기 시작했습니다. 책장은 비어가고 다락은 책으로 차기 시작했습니다.
당분간 잡안이 깨끗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어질러지기 시작합니다.
대여점에서 빌려와서 아무데나 두는 겁니다.
으휴∼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