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아주 옛날 그 어린 시절.
무척도 많이 나비를 좇았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나비.
약이 올라 눈물마저 나오려했던 어린 날의 예쁜 꿈.
그때는 몰랐다.
인생도… 사랑도… 모두 그러하다는 걸.
나비처럼 유혹해놓고 날아가 버린다는 것을….
작가의 말
나는 희망사항이 참 많다.
바리올린을 멋지게 연주하고 싶고, 피아노를 능숙하게 치고 싶고, 노래방에서는 평소 좋아하는 노래들을 멋들어지게 불러내고 싶고, 그때그때 분위기에 맞게 춤이면 춤, 오락이면 오락, 스포츠면 스포츠, 뭐든지 수준급으로 해내고 싶다.
그러나 게으르고 소극적인 난 언제나 마음만 있을 뿐 배우고 익히고 부딪쳐 본적이 없다.
그렇다고 어디서 도깨비 방망이라도 나와 '이미라 소원 다 들어줘라"라고 해줄리 없으니…
내 희망사항은 언제나 희망사항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불가능한 희망사항들 중에서 1위를 꼽는다면 단연 무술의 꿈이라고 할 수 있다.
동방불패 같은 절세고수는 아니어도 적어도 내 몸 하나만은 지켜내는 사람…
험상궂게 생긴 사람만 봐도 슬슬 피하고 싶은 겁 많은 내가 아닌… 불량배나 악한을 만나도 의연하고 당당한 그런 강한 여성이고 싶었다.(진정한 강함이란 그런 것이 아니지만…^^)
그래서 무술고수 이슬비란 내 분신을 탄생시켰다.
씩씩하고 용감한 그 애를 통해 조금이나마 내 꿈을 이루고 내 소녀시절의 풋풋한 첫사랑의 기억으로 그 애를 치장하고 그 애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나 역시 행복감을 맛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