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만화책을 사기 위해 버스를 두 번 타고 가야 하는 학교길을 한달 동안 걸어다녔다.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 걸었고, 올 때는 반대로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면 집에 오곤했다.
하지만 마지막 한달이 되던 날, 손에 여섯 권의 책을 들고 얼마나 신이 나서 뛰었는지...
그렇게 지겹고 길었던 통학길을 단숨에 뛰어왔다.
지금 그 만화책을 찾아 다시 본다면 내 어린 시절의 감동이 그대로 느껴질까?
아니겠지!
굳이 찾아서 보려고 하진 않을 거다.
우연히... 아주 우연히 헌책방에 쌓여있는 만화책 더미 속에서 옛친구를 만나듯 발견하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