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드디어 최후의 스테이지다!!
숱한 어려움을 뚫고 드디어 앙드레 쵸와 정면 대결을 벌이는 방만해!
쵸의 진짜 무서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만화책을 사기 위해 버스를 두 번 타고 가야 하는 학교길을 한달 동안 걸어다녔다.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 걸었고, 올 때는 반대로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면 집에 오곤했다.
하지만 마지막 한달이 되던 날, 손에 여섯 권의 책을 들고 얼마나 신이 나서 뛰었는지...
그렇게 지겹고 길었던 통학길을 단숨에 뛰어왔다.
지금 그 만화책을 찾아 다시 본다면 내 어린 시절의 감동이 그대로 느껴질까?
아니겠지!
굳이 찾아서 보려고 하진 않을 거다.
우연히... 아주 우연히 헌책방에 쌓여있는 만화책 더미 속에서 옛친구를 만나듯 발견하기 전까지는...
내 이름 석자도 못쓰던 꼬맹이였을 때, 만화방 귀퉁이 딱딱한 나무의자에 앉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만화책을 봤던 적이 있다.
딱한권을 갖고서…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주인공은 진돗개, 악당들은 늑대였던 만화였을 거다.
화가 난 만화방 아저씨, 몇번 주의를 주시다가 나중에 아주 지쳤다는 듯 내게 말했다.
"재호야 그냥 빌려가라!
집에서 보고 내일 갖고 와!
아차! 그리고 다시는 오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