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히빠리, 살림꾼, 호스티스는 해방 후 부산의 환락가를 장식했던 밤에 피던 꽃의 다른 이름이다.
사창가에는 돈이 모이고 파리 떼가 꼬이는 법.
옛 사랑의 추억을 찾아 부산 여행에 나선 김두한의 의형제 김창수가 남포동 환락가의 오야붕 텍사스와 부닥친다.
협객으로선 한푼 값어치 없는 텍사스.
핸섬 터프가이 김창수의 텍사스 정벌은 이루어질 것인가?!
♠작가의 말
TV를 끄고, 컴퓨터도 끄자.
음악보다 말이 많은 라디오도 끄자.
대신 '지지직' 소음이 섞인 LP판을 틀어보자.
군고구마, 오징어, 군밤 등의 군것질거리를 준비하고 조명을 조금 낮춘다.
따뜻한 이불 속에 몸을 반쯤 들이밀고 책을 본다.
그리고 어느새 잠결에 빠져드는 풍경....
겨울밤이 행복해지는 추억의 설정이다.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의 등장으로 눈과 귀가 바빠진 세상.
부들부들한 종이의 정감과 붉게 달구어진 진공관의 열기가 그리워지는 겨울밤이다.
소담스럽게 쌓이는 눈도 이제는 왠지 도시의 불청객이 되어버린 21세기의 겨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