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천재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남들에게 감동과 기대를 갖게 만드는 것 외에 자기 자신은 스스로를 어떻게 느끼게 될까요?
어느 하나도 천재라고 불릴 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은 평범한 사람은 그 느낌을 어쩌면 평생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저 '저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거나 이렇게 느끼지 않을까?'라는 식으로 상상해볼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지요.
복싱의 천재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세계 챔피언 신지는 천재는 바다 위의 빙상이라고 말합니다.
바다 위에 떠있는 눈에 보이는 부분 말고 바다 속에 감추어진 빙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천재라고!! 감추어진 부분이 얼마나 커다란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재능이 다르다고!!
이런 신지의 발상이, 명백하게 남보다 자신이 우월하다는 우월주의적 사고방식이라고만 볼 수 없는 것은, 그가 지지않겠다는 일념으로 항상 노력하고, 남이 느끼는 것보다 본능에서 오는 공포를 무서워하지 않고 열심히 싸우는 모습 때문일 것입니다.
두려운 것은 스스로의 재능이라고까지 말한 신지.
천재로서 타고난 숙명에 꺾이지 않고, 숙명을 받아들여 자신의 지배하에 둔 남자, 이런 남자를 가까이에서 지켜 볼 수 있었던 것은 유스케에게 있어서는 분명한 행운이었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을 고통스럽고 공포스러워도 절대로 도망가지 않고, 주위의 기대나 명예에 변색되지 않고 계속 자신이 추구하는 길을 고집스럽게 걸어가는 신지의 모습에서 유스케는 자신도 자신의 길을 좋아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공감합니다.
타고난 재능을 다시 한번 각성하고, 온갖 것들에게서 영향을 받아 서서히 변색될 지도 모르는 맨 처음의 마음을 재확인한 「변화」된 마음이 스스로를 억누르고 있던 것들에게서 『해방』을 맞은 유스케와 신지를 만날 수 있는 28권입니다.
자, 그리 감동의 도가니 속에 빠지는 「천재의 숙명」편은 아니지만, 유스케의 성장에 중요한 부분이 분명할 시간들을 눈으로 확인하시길....
by 제이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