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병대 '데저트 래빗'의 대원. 오른쪽 어깨에 부대장 문신. 전신에 무수히 많은 전쟁 상흔.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등에 새겨진 「X」모양의 흉터인데, 그것이 누구에 의해 새겨진 것인지는 불명.
지저스라는 이름의 유래는 그의 흉탄에 쓰러진 자의 마지막 순간의 절규에서 유래된 것이다. 수많은 암살과 파괴로 얼룩진 그의 프로파일에는 상식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항목이 딱 하나 존재한다. 그것이 언젠가 그가 일본에서 사립고교의 '교사'로 근무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지저스다.
그는 나의 연재 데뷔작이자 후지와라 씨와의 첫 콤비작인 「지저스」의 주인공이었다. 만화원작가로서의 나를 결정지어준 작품에서 그는 내가 만들어낸 첫 '히어로'였다.
본작 「어둠의 이지스」는 이 「지저스」의 수년 후의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 몇 사람인가 등장인물이나 조직, 지명이나 사건에 연속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미 완결된 작품의 속편을 쓰고자 하는 의도로 등장시킨 것은 아니다. 시간 배열상 이어져 있기는 해도 본작은 어디까지나 「어둠이 이지스」이며 그 주인공은 다테 카리토라는 것을 명확히 말하고 넘어가자.
10년 전, 지저스의 등에 「기울어진 십자가」라는 설정을 만들었을 때, 그것이 누구에 의해 새겨진 것인지, 내 안에는 아무런 아이디어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그런 남자」로서 어렴풋이 내 앞에 나타났던 것이다.
「어둠의 이지스」를 시작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다테 카리토의 등에 지저스와 같은 흉터를 새겼을 때,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기 위한 복선으로 삼을 의도는 없었다.
그도 또한 「그런 남자」로서 나의 무의식 속에서 태어난 것이다. 최강의 '방패'와 '창', 두 사나이를 묶는 상처의 링크가 의미를 지니기 시작한 것은, 스토리가 진행되고 한참 후의 일이었다.
모든 것은 앞으로 그려나가게 될 「버터플라이 편」이라 불리는 거대한 싸움에 대한 포석일 뿐이다. 나는 벌서부터 흥분이 된다. 어차피 작가도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