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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만화책) ]
초인로크 시공 명작 컬렉션 10

초인로크 시공 명작 컬렉션 10

자료유형
단행본
그림작가
hijiri Yuki
그림작가(원어)
聖 悠紀
글작가
hijiri Yuki
글작가(원어)
聖 悠紀
서명/대표작가
초인로크 시공 명작 컬렉션 10 / 히지리 유키
출판사
시공사
발행일자
2003-09-19
형태분류
일반만화
가격
4500

작품 줄거리

범 은하 전쟁을 수습하고 우주는 은하 제국 황제 나가토를 중심으로 평화를 되찾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에스퍼들에게 최면 암시를 걸어 제국의 실권을 장악하려는 자가 있었으니….

기나긴 전쟁 속에서 인간과 에스퍼 모두를 구하려는 초인 로크의 험난한 여정은 계속된다.


명불허전(名不虛傳)!!

전설 속의 대작을 처음 만나는 감동!!

위대한 명작의 완전판!!



아즈미 료우 해설

히지리 씨와의 조우
- 미스테리어스에서 리얼라이즈로.


실은 난 '히지리 유키'는 여자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건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에피소드입니다만, 그 옛날에는 꽤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많았던 듯했고, 저도 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직접 만화를 그리는 등 마니아의 세계에 한쪽 발을 담그고 있었는데 그런 제 귀에도 '히지리 유키'와 '초인 로크'의 이름은 종종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실물을 본 적 없는 환상의 작품, 뭔가 엄청난 SF를 그리는 여자가 있다더라….

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어떤 그림일까. 으음, 미스테리어스야. 그러던 내가 처음 접한 히지리 씨의 작품은 사실은 '초인 로크'가 아니라, 'TV 매거진'이라는 어린이용 잡지에 실렸던 '쾌걸 즈밧토'였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사촌 동생 집에서 아무생각 없이 손에 든 잡지를 폈다가 전 화들짝 놀랐습니다. '정말 그림 끝내주게 멋있다!'

나이 어린 연령대 대상의 TV 히어로 물을 만화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첫눈에 반해버리고 말았던 거죠. 그래서 사촌과 교섭. "제발 이 잡지 나한테 주라!", "싫어." "그럼 히지리 씨 작품만 잘라서…" "안 돼!" "그럼… 복사만이라도."(완전 필사적). 이리 하여 지금도 이 '쾌걸 즈밧토' 복사본은 소장하고 있답니다.

"히지리 씨는 정말 대단해요. 여성인데도 그렇게 박력 넘치는 그림을 그리다니 말이에요."라고 한 만화 서클 모임에서 말을 하자, 나보다 더 경력이 오래된 마니아들은 폭소를 터트렸습니다.

"저기, 히지리 유키는 남자야." 설마!(…침묵…).

최근이야 남자가 그리는 건지, 여자가 그리는 건지 구분이 안 가는 유니섹스 풍의 만화가 범람하고 있지만, 당시엔 소년 만화와 소녀 만화는 확실하게 구분이 되어 있어서, 여성 작가가 그리는 남성은 가냘펐고, 조연의 투박한 아저씨들은 영 폼이 안 났고, 남성 작가가 그리는 여성은 묘하게 지나칠 정도로 섹시한데다 울룩불룩(?)했었지요.

그런데 히지리 씨는 두 쪽 모두의 감각을 갖추고 계신 겁니다. 남성(히어로)은 어디까지나 멋지게, 여성(히로인)은 가련하고, 조연은 개성적으로, 화면에는 박력이―.

그리고 'OUT'에서의 그 '초인 로크' 특집 표지! 이게 환상의 로크구나. 단 한 장의 일러스트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다니 정말 대단해.

그리고, 그리고, '랑데부'에서의 '신세계 전대' 연재. 난 내가 2차원 콤플렉스라는 것을 자각했죠. 마찬가지로 '신세계 전대'에 열을 올리던 친구의 말에 따르면, '히지리 씨의 SF는 설명도 부족하고 무뚝뚝하고, 독자들에게 애교를 부리지 않는 점이 참 좋단 말야."

이 작품 속에서도 로크를 비롯해 젊은 남녀 캐릭터가 모두 아름다운 건 말할 필요도 없지만, 내가 특히 좋아하는 건 초로에 접어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에게 추파를 던지는 여성 장관입니다.

이런 빛나는 조연들이 많은 것도 히지리 씨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요.

스스로도 만화를 더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난, '작화 그룹'에 입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히지리 씨 본인과 조우를 하게 되었던 겁니다. 그건 작화 그룹에서 합작 '은하를 잇는 자'를 제작할 때의 일입니다.

나도 미숙하긴 하지만, 스탭의 일원에 끼게 되어, 리더인 바바 씨 집에서 첫 미팅을 갖게 된 자리에서, 눈앞에서 움직이고 말을 하는(당연하지.) 실물 히지리 씨를 본 겁니다.

'아아, 이 사람을 여성이라고 생각했던 날들도 있었지.'라는 생각에 정말 가슴이 찌잉. 온몸에서 SF 분위기를 풍기는 무서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말수는 적지만 무척 평범한 형님(당시)이었습니다.

합작이라는 건 여러 명이서 각자의 캐릭터를 담당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담당한 캐릭터도 히지리 씨의 캐릭터와 싸우거나 손을 잡곤 했지요. 정말 황송한 일이에요. 더욱 황송하게도, 저는 히지리 씨로부터 직접, 그림의 '첨삭 지도'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히지리 씨는 기억을 못하고 계시겠지만요). 제 캐릭터의 몸매 균형이 좀 이상하다고 제 그림 위에 얇은 종이를 대시고는 "자, 이걸 이렇게."라고 충고를 해주셨어요.

일본이 아무리 넓다고 해도 히지리 씨한테 직접 그림 지도를 받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후후훗.

이런 일도 있었지요. 당시 히지리 씨는 아직 독신으로 그 전설의 오카요시 맨션에 살고 계셨었는데, 언제였나 합작을 위해 찾아가 보니, 히지리 씨는 방 한가운데서 쉬고 계시던 중이었는데, 눈을 뜨시고는 요를… 이불과 베개랑 같이 둘둘 말아선 방구석에 밀어 넣고 "다들 올 때까지 여기서 지우개질을 해줘."라며 '초인 로크'의 원고를 아무렇게나 툭하니 던져주셨어요.

우와, 진짜 원고다아. '사이버 제노사이드'의 컬러에는 제가 지우개질을 한 1장의 원고가 있답니다.

그 시절은 '홍백전(일본의 연말 가요제)'에 처음 출장하는 가수가 베테랑들을 보며 "와아, 옛날부터 TV에서 봐온 실물이 움직이고 있네."라고 감격하는 그런 심정이었달까요. 정말 그리운 추억입니다.

히지리 유키 씨는 앞으로도 평생 '초인 로크'를 그려 가시겠지요. 뭐니뭐니해도 불로불사의, 불멸의 '초인 로크' 니까요―.

▣ 아즈미 료우

만화가. 신쇼칸에서 발행되는 '윙스'에서 1982년 '공작왕'으로 데뷔.

대표작으로는 '붉은 검'(SG 기획), '미스테리온'(카도가와 쇼텐) 등.

북유럽의 전란기를 무대로 한 '사자와 같이'를 현재 SG 기획의 '그룹'에서 연재 중이다.


수상 내역

작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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