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슬픔에 빠져 망연자실해 있는 너의 모습이 너무나도 농염하고 달콤해보여 안고 싶었다.
그 욕구가 너무 강해 미칠 것만 같았다.
치명적인 집착 앞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남자.
사랑이라는 불덩이를 가슴에 안고 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
참을 수 없이 치미는 욕망에 심장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소이는 눈도 깜빡이지 않으면서 그런 그의 눈빛을 잡았다.
“제기랄!”
가슴이 턱 막히고 뜨거운 곳이 목까지 치밀어 올랐다.
뭔가를 부숴버리고 싶은 충동에 그는 주먹을 말아 쥐었다.
어느 누구에게도 준 적이 없는 사랑도, 상처도, 아픔도 사랑하는 여자에게만 주었다.
부모님의 죽음까지도 탓해가며 상처받은 아일 벼랑 끝까지 밀어냈다.
덜 아문 상처를 저 혼자 핥으며 힘들어하는 눈물 같은 여자를 들풀 꺾듯 꺾어버렸다.
사랑에 서툴어 힘들어 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래도 이 길을 끝까지 갈 수밖에 없었다.
욕심이 가시가 되어 깊숙이 심장이 박혀도 그녀를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어쩌면 널 갖고 싶어 하는 오래된 욕망이 내 죄의 근원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