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힘 빼지 마라."
나이트의 한마디에 은빛은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다.
"형은 몰라! 형들은 내가 차라리 과거를 잊었으면 하고 있지? 근데 머릿속이 텅
비어서 아무것도 안 되는데 어떡하라고!"
"......"
"알아? 가끔 악몽을 꿔. 난 누군지도 모르는 애가 왜 자꾸 자길 버렸냐고 그래.
꿈에서 깨어나면 어떤 느낌이 드는 줄 알아? 내가 그 애를 버린 것 같은데! 희한
하게 내가 버림받은 느낌이야."
"......"
은빛의 외침에 나이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기분은 은빛이 아닌 이상 아무도 느끼지 못할 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계속 게임을 하면서 기억을 찾겠다?"
"어, 그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