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은혜를 갚기 위해 찾아온 검사. 세레나 R. 라바일
폐허에서 주워 온 사고뭉치 소녀. 아리트리스 D. S
긴 세월 끝에 은퇴를 결심한 사내. 켈트
외딴 오지의 시골마을에 은거한 채, 조금은 특이하고 조금은 평범한 일가족으로서 살아가던 그들은
각각의 이유로 여관 일을 돕게 된다.
때마침 찾아온 방랑상인들로 인해 시끌벅적해진 마을에서 갑작스러운 실종사건이 벌어지며,
주민들 사이에서 하나의 기묘한 소문이 맴돌게 된다.
그리고 마을에 은거해 있던 그들을 찾아온 낯선 방문객에 의해 지금까지 숨겨져 있던 비밀이 밝혀지며,
그들은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
후회를 지닌 검사와, 슬픔을 품은 소녀와, 음모를 숨긴 사내.
그들이 ‘지상 최강의 인간’과 조우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유난히 정이 많은 작가가 길고양이를 입양시키기 위한 방편으로써 작가가 자신의 블로그에 만화 연재를 개재하며 시작된 『쿠루네코』. 쿠루네코家의 일상은 3권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고양이 엄마 쿠루네코와 그 부양가족들은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며, 평화로운 생활을 이어나간다. 동거인으로 동사무소에 신고는 할 수 없지만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가족인 고양이들과의 유유자적한 생활! 방석을 빼앗고 지우개를 감추며, 밥솥 위에 올라가는가 하면 머리와 어깨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말썽쟁이 고양이들은 그러면서도 주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귀여움을 잊지 않는다.
작가 쿠루네코 야마토는 지금도 종종 새끼 고양이를 분양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쿠루네코』에 담긴 ‘고양이=가족’의 공식은 여태까지 가졌던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베푼 만큼 돌려받는 애정에 대한 욕구를 다시금 상기시켜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