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사랑의 덫에 갇혀버린 젊은 미망인
남편의 배신과 죽음, 도망치듯 날아온 이국땅에서의 하룻밤
“...당신, 날 사랑하는 거니?”
그녀의 목소리에 또 한 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잔인한 설렘이 자극을 일으켰다.
“그런 것 같아.”
“.....”
물줄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기 때문인지 태주의 얼굴이 젖어 있었다.
건하는 고개를 들어 그녀의 일렁이는 검은 눈동자를 보고 말했다.
“당신은 아닐 테지만.”
더는 메마를 수 없도록 말라 쩍쩍 갈라진 가슴 안에 비가 내리자 가슴이 젖어 들었다.
자신의 시야 속을 차지하고 있는 단 한 여자, 오직 윤태주
그녀에 대한 감추고 억눌러 숨겨둔 마음을 내보인 남자, 이건하
그는 사랑 앞에 작아지고 만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