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그 사람의 연주를 들으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게 된다말 못할 아픔을 가진 우리에게 희망을 연주해주는 사람, 『기타맨』오늘도 학교에서 흠씬 두들겨 맞은 왕따, 학교와 어른에게 끊임없이 반항하는 문제아,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되어 발붙일 곳이 없어진 가장, 언제부턴가 당연한 것이 되어 버린 모성(母性)에 회의감을 느끼는 중년의 주부.
그동안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
그런 그들에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기타맨은 "그냥 들어 보아" 라는 한 마디 말과 함께 연주를 시작한다.
아무 위로의 말 없이 시작되는 그의 연주는 내 얘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 소리없이 구원한다.
『기타맨』의 작품 전반에서 기타맨이 전하는 '가족이란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란 암묵적인 메시지는 사실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려는 말일 것이다.
이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족이라는 소재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작가는 기타맨의 연주를 들은 이가 진심을 담은 말 한 마디의 위력을 실감하게 만든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가까이 다가가 손을 잡고, 껴안아주는 일.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바쁘기만 했던 우리가 가족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임을 다시 한 번 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