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는 상당히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지만, 국적 차이와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결혼한 이 커플은 그저 태평하다. 사람 사는 것이 뭐 그렇게 다를 거 있냐고, 담담하게 ‘인간’ 자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그려냈다. 국제결혼에 대한 환상을 부추기거나 다른 문화를 폄하하지 않고도 충분히 행복감이 전해져 온다.
<중국신부 이야기>는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도 크게 히트했다. 블로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단행본화된 1권은, 웹에서 연재된 4컷 만화를 모은 컬러 부분 80페이지와 단행본을 위해 새로 그린 단색 부분 64페이지로 구성되었다. 컬러 부분은 결혼한 이후의 일상을 다루고 있고 단색 부분은 둘이 만나게 된 경위에 대해서 그려냈다. 그림체는 알콩달콩한 일상툰에 어울리게 단순하고 귀여워서 작가 자신의 하드코어한 오타쿠적 성향이 느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