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최설하’ 사건으로 과에서 파렴치한이 돼버린 민기. 현실에서 벗어나 뭐라도 몰입할 게 필요했던 그는 도서관과 토익학원을 다니며 정신없이 대학 4년을 보낸다.
졸작으로 쓴 소설을 보고 그에게 글쓰기 재능이 있음을 발견한 교수가 신춘문예 도전을 권하고 결국 등단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작가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았고, 잡지나 신문사에 글을 기고하며 근근이 살아가다 대학 선배 김재선의 제의로 방송국 기자 생활을 시작한다.
그에겐 6년 사귄 여친 가을이가 있었지만, 혼자만 직장인이 된 민기는 그녀에게 점점 소홀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끼는 회사 후배 박귀찬의 짝사랑 ‘봉보미’를 만나게 되고, 그녀는 적극적으로 민기에게 다가오는데….
민기에겐 너무 과분한 그녀, 최설하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서민기는 결국 그녀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다.
여자 친구에게 질질 끌려 다니는 연애가 또다시 시작되었지만, 민기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연애를 한다.
시간이 갈수록 제멋대로인 최설하의 행동에 속앓이를 하던 민기는 술에 취해 전 여친 윤설하에게 전화를 걸어 최설하의 험담을 하고 하소연한다.
그러나 만취 상태였던 민기는 윤설하가 아닌, 최설하에게 전화를 잘못 걸었던 것. 결국 최설하는 ‘설하’라는 이름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