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2003년 『십시일反』, 2006년 『사이시옷』, 2013년 『어깨동무』 이후 11년 만의 신작으로, 김보통·서이레·김금숙 등 국내 최정상 만화가 8인이 한국사회 곳곳에 숨은 차별과 혐오로 얼룩진 우리나라 인권의 현주소를 독창적인 시선과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지금까지의 모든 경계가 변화하고, 익숙했던 온갖 개념이 매일 새로워지는 2024년, 가치관·기술·기후의 변화와 함께 새로 등장한 인권 이슈는 무엇일까?
다 해결된 줄 알았지만, 알고 보면 더 교묘해지고 속으로 곪아든 문제들의 현 실태는 어떨까?
노동·여성·성소수자·지역 등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인권 문제부터 가족·이주배경세대·기후위기·돌봄 등 새로이 인권 논의의 장을 열어가야 하는 분야까지, 우리가 사랑하는 8인의 만화가들이 인권에 관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침과 동시에 독자들에게 묵직한 생각거리를 안겨준다.
먹이를 찾는 맹수의 눈(호시, 虎視)처럼 우리 사회의 낮고 약한 부분을 노리는 편견과 혐오에 맞서 숨은 차별을 발견해내는 또 다른 '호시', 즉 밝은 시선[晧視]과 너른 시선[浩視]과 좋은 시선[好視]을 길러줄 인권만화 시리즈의 반가운 귀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