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만화가. 1959년 3월 21일 충북 영동군에서 태어났다. 중학생 시절부터 장래희망으로 만화가를 꼽았다고 한다. 1975년부터 한국 만화계의 1세대 작가인 '도전자', '레슬러' 등의 작품을 남긴 박기정 화백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만화를 배웠다.
1981년 만화 '돌개바람'을 통해 데뷔하였다. 이후 1986년 만화광장 신인공모전에 단편 '백지'로 당선되었다. 하지만 그리 주목받지 못한 채 만화광장에 연재하던 몇몇 성인만화를 그렸었다.
그러다가 80년대 말에 어문각에서 출판하고 이원복이 스토리를 맡은 반공 만화책들을 그리기도 했다. 그런데 박흥용이 그린 만화에서 깐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이전인 1988년 계몽사의 학습만화세계사(구성 이원복, 그림 박흥용)를 시작으로 대원씨아이에서 내놓던 성인만화 잡지 투엔티쎄븐에 경복궁 학교를 연재하였으나 청소년 보호법 파동으로 잡지가 잠정 중단되어 연재중단한 뒤, 1998년 청소년 만화지 영 챔프에 내 파란 세이버를 연재하면서 청소년 만화에도 진출하게 되었으며 2002년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영화화되면서 원작자로 알려지게 되었다.
주요저서로 학습만화세계사,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경복궁 학교, 내 파란 세이버, 그의 나라 등이 있다.
1988년에 이원복 교수와 함께 <학습만화 세계사>로 한국도서출판주간신문윤리위원회 한국만화상 청소년만화 부문 금상을, 1999년 문화관광부로부터 오늘의 우리만화상(내 파란 세이버)을 수상하였다.
2016년 다음 웹툰에 신작 여우는 같은 덫에 두 번 걸리지 않는다를 연재하며 첫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이후에 새벽날개의 연재를 마쳤고 최근 새롭게 소쩍이 운다 보러가기를 연재하고 있다.
뛰어난 그림실력과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이 자유자재로운 그림 칸 구성을 할 줄 아는 작가. 1990년대 주목받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혔던 중견작가다.
특히, 각종 만화공모전의 ‘단골입상자’로 작가의 실력은 널리 인정받았다. 강렬한 주제의식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전개과정이 그만의 오리지널리티로 탄탄하게 정착하고 있다.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내 파란 세이버는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박흥용의 진가眞價는 일본 쪽에 더욱 잘 알려져 있어, 그의 대표작 대부분은 일본어로 번역, 수출되는 등 국위선양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상>
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 수상 (영년)
2004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대상 우수상
1999 제1회 오늘의 우리 만화상
1996 대한민국 만화문화대상 저작상
1986 만화광장 신인만화공모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