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충남 조치원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낙서부터 시작해 다양한 그림을 스스로 그렸으며, 만화도 좋아해 즐겨 읽던 만화를 따라 그리며 습작했다. 이러한 재능을 살려 일찍부터 미술을 공부했으며, 대학에서도 서양화를 전공했다.
대학을 다니던 중 1971년 소년한국도서 신인공모에 당선되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1980년부터《소년동아일보》에 대표작 네 칸 만화「돌배군」을 20여 년간 연재했다.1980년대 중반 역사만화 창작을 위한 자료 수집 목적으로 전국을 돌다가 환경문제에 눈을 뜨게 됐고, 1989년 환경운동연합이 전신인 공해추방운동연합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반핵·반공해 운동에 헌신했다.
이후 「하나뿐인 지구」,「초록이네」,「깡통박사 찌노」,「지구를 살리는 30가지방법」,「숲속의 재판」등 친환경적인 만화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환경만화가’라는 작가만의 특별한 정체성을 획득했다. 1991년「하나뿐인 지구」로 서울YWCA 우수만화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0년부터 부인 오진희와 함께「짱뚱이」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 말 지리산 자락 시골 마을에서 살았던 오진희의 소박하고 정감어린 어린 시절 이야기기에 신영식이 그림을 그린 만화로, 자연친화적이고 생태적인 내용으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입소문만으로 10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2년 프랑스앙굴렘국제만화제에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로 참가했으며, 2004년「짱뚱이」로 부천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식도암으로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했으며, 말년에 지병 관리를 위해 강화도에 낙향해 살았다. 투병 중에도 환경운동과 만화창작에 대한 열정을 접지 않고 꾸준하게 창작작업을 계속했으며, 2003년에는 환경보호를 위한 삼보일배 행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 때 병세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2006년 식도암과 말라리아와 후유증으로 향년 56세로 세상을 떠났다.
<경력 사항>
1989 공해추방운동연합 가입
2002 프랑스앙굴렘국제만화제 한국 대표 참가
2003 환경보호 삼보일배 행사 참가
<작품목록>
1971 소년한국도서 신인공모에 당선되며 데뷔
1980「돌배군」을《소년동아일보》에 연재
1991「하나뿐인 지구」 출간
1992「돌배의 만화일기」 출간
1996「깡통박사 찌노」 출간
1997「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 출간
1998「짱뚱이의 나의 살던 고향은」 출간
2001「짱뚱아 까치밥은 남겨 둬」 출간
2005 산문집「짱뚱이의 상추쌈 명상」,「만화 고사성어」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