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만화가’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작가. 1988년『만화 선데이』에「판소리 소녀경」으로 데뷔한 이래 1990년『매주만화』에「수해(樹海)-숲의 바다」를 발표했다. 그를 호랑이 만화가로 깊이 각인시키기 시작한「호랑이 이야기(虎物語)」는 1992년「백두산의 메아리」를 발표한 뒤낸 1994년 일본 코우단샤(講談社)의 주간만화잡지『모닝』에 연재한 작품이다.
1998년부터는 역시『모닝』에「호이- 대자연의 계승자」를 연재하며 진가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호랑이 그림을 잘 그리는 작가로서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벌채로 어미를 잃은 백두산 호랑이의 이야기를 그리거나(「수해」) 용맹한 아기 호랑이를 통해 어린 독자들에게 교훈을 주려 하는 등(「어린 호랑이 카이참비」) 지금은 잊힌 한국의 호랑이를 통해 독자와의 교감을 꾀했던 작가였다.
하지만 지병인 당뇨와 음주로 인한 급성간경화로 2005년 11월 15일 향년 마흔셋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만다. 2004년『계간만화』여름호에 암컷 호랑이를 주인공으로 삼은「습성」을 유작으로 남겼다. 호랑이 그림을 섬세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묘사한 책「호랑이 그림 도감」을 출간하기도 했다.
* 경력 사항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만화창작학과 강사 역임
* 작품 활동
1988「판소리 소녀경」을『만화선데이』에 게재하며 데뷔
1990「수해 - 숲의 바다」를『매주만화』에 연재
1992「백두산의 메아리」출간
1994「호랑이이야기」를 일본『모닝』에 연재
1998「호이 - 대자연의 계승자」을『모닝』에 연재
2000「虎(호)」출간
2002「아기 호랑이 카이참비」출간
2004「습성」을『계간만화』여름호에 게재,「호랑이 그림 도감」출간
2006「호이 - 대자연의 계승자」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