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대표협의회 제 1기 운영진 선출
<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는 얼마전 한미파슨스 김종훈 회장이 펴낸 책 제목이다. 이 시대 직장인들에게 출근하고 싶어 안달 나는 회사가 과연 있을까도 싶지만은, 이런 꿈같은 소릴 현실로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있어 염치불구, 초대하지 않는 회의장에 잠입해 보았다.
15일인 어제 오후 2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세미나실 앞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자대표협의회 총회 개최’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묵직한 문을 조심스레 여니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바로 귀에 꽂힌다. 다름 아닌 ‘테일즈 런너’ 시리즈로 유명한 거북이북스 강인선 대표의 얘기가 한창이다. 강대표 이외에도 진흥원 입주 작가 및 기업의 대표 약 30여 명이 참석하여 진지한 분위기 속에 열띤 토론이 진행 중이었다.
이번 총회는 진흥원의 입주 작가들과 업체들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정보교환 및 친목을 다지고, 더불어 진흥원과의 일원화된 소통창구를 마련하고자 입주자들을 대표하는 회장단 과 자문단을 조직하는 자리였다.
약 1시간의 회의 결과, 입주자 대표에는 거북이북스의 강인선 대표가 선출되었으며, 고문에는 만화가 장태산, 감사에는 오즈하우스 대표 신방식, 운영위원에 만화가 최미르, 권혁주, C&C레볼루션 이재식 대표, 리퀴드 브레인 박종오 대표가 선출되었다.
회의를 마치고 초상권이 있다며 급히 나가시는 선출된 위원님을 붙잡고 거듭 염치불구, 사진 한 컷트와 간단한 코멘트를 부탁 드렸다.
입주자 대표 박종오 대표는 “시작을 하는 데 의미를 두겠다.”고 말했으며,
이재식 대표는 “세계 유래 없는 만화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공간에서 스스로를 주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미르 작가는 “출판협회의 포스트 잇이 되겠다.”는 재미있는 멘트를 남겼다.
강인선 대표는 “무엇보다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재미가 중요하다. 회사가 재미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제 1기 운영진들은 4월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약 1년간 임기를 맡게 된다.
첫 행사로는 오는 4월 중 부천만화창작스튜디오 입주자들과 함께 연합체육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만화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은 어르신들(?)의 체육대회 역시 생생하게 전달할 것 약속드린다.
* 문의처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홍보담당 김창현 전임
☎ 032-310-3082 / jimijimikim@komac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