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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애니메이션의 ‘지금’, 서울에서 본다 : ‘시그래프 아시아 2010’,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개최

아시아 최대 컴퓨터 그래픽스 컨퍼런스인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이 서울에서 열린다.‘시그래프’는 미국컴퓨터협회(ACM)가 지난 1974년 첫 전시를 시작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그래픽 디지털 축제의 장. 컴퓨터 그래픽스와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회로 손꼽힌다. 2008년도부터는 ‘시그래프 아시아’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도 매년 열리고 있다.

2010-11-12 홍지연

아시아 최대 컴퓨터 그래픽스 컨퍼런스인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이 서울에서 열린다.

 

‘시그래프’는 미국컴퓨터협회(ACM)가 지난 1974년 첫 전시를 시작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그래픽 디지털 축제의 장. 컴퓨터 그래픽스와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회로 손꼽힌다. 2008년도부터는 ‘시그래프 아시아’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도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전시는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게 되어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또한, 지난해 41개 국가, 6400명 이상의 예술가, 연구원, 개발자, 게임전문가, 영화제작자 등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약 50개 국가에서 8,000여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회의 백미는 단연 애니메이션 작품 감상이다.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애니메이션 각 분야에 대한 최고 작품을 소개하는 ‘일렉트로닉 시어터’와 ‘애니메이션 시어터’ 외에도 상영작에 대한 이해를 돕는 패널과 토크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서 268개 작품, 남미와 북미에서 222개, 유럽에서 179개, 아프리카에서 2개 등 총 671개 작품이 경쟁을 벌였으며, 최종 108개의 작품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초청작으로 아바타 클립과 토이스토리 3편의 클립 등 3편이 공개된다. 컴퓨터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작품들 가운데 장편과 단편, 광고, 뮤직비디오, 특수효과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캡틴 바나나

 

특히 올해에는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이 CG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상영작으로 선정돼 화제인데,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노준용 교수 연구팀이 자체기술로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캡틴 바나나’가 그 주인공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시그래프 2009에서도 국내 ‘고양이 길들이기(Taming the Cat)’가 CG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상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노준용 교수는 “2년 연속 세계적 규모의 CG 애니메이션 상영작 선정과 함께 제작과정에서 비주얼미디어랩이 그동안 자체개발한 기술들을 적용, 제작공정의 효율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캡틴 바나나’는 원치 않은 임신과 낙태, 에이즈 문제 등 성과 관련한 사회적 주요 이슈들을주인공인 ‘캡틴 바나나’가 ‘리틀즈’라 불리는 10여 종의 꼬마 캐릭터들과 함께 익살스럽게 상황으로 풀어나가는 5분 길이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이밖에 코스 프로그램 역시 챙겨볼 만하다.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들과 산업 전문가들이 전하는 컴퓨터 그래픽스와 인터랙티브 기술, 게임 노하우와 최신 기술을 교육하는 세션으로, 올해에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월트디즈니 이미지니어링,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등 굵직한 업체들의 참여가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