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동안 사랑받아온 만화 주인공 독고탁! 독고탁은 1971년 <주근깨>(작가 : 이상무)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작가의 페르소나가되어 수십년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활동하며 독고탁 멀티버스를 탄생시킨다. 그동안 한국의 고전 만화 복간 사업을 하던 시작코퍼레이션(대표 이동한)은 독고탁 컴퍼니(대표 박슬기)와 함께 독고탁의 데뷔작 <주근깨>를 53년만에 새롭게 선보인다.
주근깨는 53년이라는 시간동안 단 한 번도 복간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권(상, 하권)으로 이루어져있는 원작의 원고는 모두 유실되었고 72년 발간된 대본소 책 중에서도 ‘하’권을 수십년동안 찾지 못하다가 몇년 전 겨우 찾게된 것이 그 이유다. 그렇게 반세기가 흘러 첫 선보이는 작품과 함께 선보이는 <비둘기 합창>도 지난 몇십년 간 두 번 복간이 되었지만 문제가 있었다. <비둘기 합창>이 20여년 전 처음 복간되었을 때 원고 2페이지가 유실된 채 복간되었고, 두 번 째 복간본 역시 유실된 페이지를 찾지 못한 채 복간됐었다. 다행이도 팬 한명이 소년중앙 부록본 원본의 스캔본을 갖고 있었기에, 이번 복간 소식을 듣고 제작사에 직접 연락하여 분실된 페이지 사본을 기증하였다. 이렇게 <비둘기 합창>도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한 복간본으로 제작될 것이다. 이번 복간본들은 와디즈 펀딩을 통하여 2024년 5월 17일부터 팬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 만화 <주근깨> 원본 표지 및 본문
이번 복간 프로젝트를 맡은 시작코퍼레이션은 태권브이, 우뢰매, 달려라 하니 등 다양한 작품을 복간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왔었다. 특히 태권브이 전편 (총 7편)을 필름 확보부터 영상 복원까지 직접하여 1976년 이후 찾지 못했던 2편, 3편 등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 만화 <비둘기 합창> 원본 표지 및 복간 데이터
이번 복간을 맞아 독고탁 컴퍼니의 박슬기 대표는 “1970년대에 탄생한 독고탁을 보던 열 살 어린이는 이제 60대가 되었다. 독고탁을 오래된 추억 속의 콘텐츠로 남길 뿐 아니라 현재의 10대~20대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8살의 몸에 70년대생의 영혼이 들어있는, 독고탁이 주인공인 만화 300편의 인생을 모두 살고 온 인생 301회차, “꼬마꼰대 독고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이번 복간을 통해 단순히 소장가치가 높은 복간본으로서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에게 클래식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국 고전 캐릭터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