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슬플 땐 힙합을 춰. 아무도 내가 슬프다는 걸 눈치챌 수 없도록…."
2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회자하는 이 명대사를 탄생시킨 순정만화 '언플러그드 보이'(총 2권)가 복간된다.
'언플러그드 보이'는 국내 대표 순정만화가 천계영(55) 작가가 1997년 내놓은 첫 장편 만화다.
자유로운 소년 강현겸과 소꿉친구 채지율, 고독한 불량아 이락 등 10대 청소년들의 불안한 심리와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 출간 당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작품 속에 힙합과 아이돌 문화를 녹여내면서 1990년대 대중문화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출간되는 '언플러그드 보이'에는 초판본에는 없던 컬러 화보와 새롭게 색을 입힌 일러스트 등을 수록했다.
천 작가는 초판에 동봉된 엽서를 통해 "이 작품을 제 청춘으로 기억한다"며 "새롭게 출간된 '언플러그드 보이'를 통해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현겸이를 기억해주시고 그 시절을 떠올려주신다면 저에게도 작은 행복과 새로운 용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천 작가는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트렌디한 만화를 선보여 왔다.
1996년 서울문화사 잡지 '윙크' 신인 만화작가 공모전에서 '탤런트'로 대상을 받았고, 곧이어 '언플러그드 보이'를 잡지에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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