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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韓, 애니는 日… ‘나혼렙’ 이어 ‘템빨’도 역수입

웹소설·웹툰 합산 누적 조회수 약 13억회를 기록한 ‘템빨’이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국내에 들어온다.

2026-10-06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작은 韓, 애니는 日… ‘나혼렙’ 이어 ‘템빨’도 역수입

자막판에선 ‘나가미네’, 더빙판에선 ‘신영우’

국내에서 웹소설·웹툰 합산 누적 조회수 약 13억회를 기록한 ‘템빨’이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국내에 들어온다. 한국에서 탄생한 이야기가 일본 제작사를 거쳐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아동용 작품 중심의 국내 제작 환경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경쟁력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누적 조회수 13억뷰를 달성한 국내 인기 웹소설·웹툰 IP ‘템빨’을 기반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템빨-아이템의 힘’은 자막판에서 일본식 이름, 더빙판에서는 원작의 한국식 이름을 사용한다. / 챗GPT 생성 이미지

누적 조회수 13억뷰를 달성한 국내 인기 웹소설·웹툰 IP ‘템빨’을 기반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템빨-아이템의 힘’은 자막판에서 일본식 이름, 더빙판에서는 원작의 한국식 이름을 사용한다. / 챗GPT 생성 이미지



5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방영을 시작하는 ‘템빨-아이템의 힘’은 국내 자막판과 더빙판에서 등장인물 이름을 다르게 쓴다. 애니플러스를 통해 먼저 공개되는 일본어 음성·한국어 자막판에서는 일본식 이름을, 라프텔 등에서 선보이는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원작의 한국식 이름을 사용한다.


일본과 동시에 공개된 자막판에서 현실 세계의 주인공은 ‘나가미네 타쿠미’로 불린다. 3일부터 공개되는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원작 이름인 ‘신영우’를 쓴다. 작품 속 가상현실 게임 ‘세티스파이’에서 사용하는 닉네임 ‘그리드’는 두 버전 모두 같다.

한국 원작이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배경으로는 국내 제작 여건이 꼽힌다. 국내 업계가 ‘뽀로로’ ‘티니핑’ 등 아동용 작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만큼 성인 시청자를 겨냥한 작품은 제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나혼렙이나 템빨 같은 성인 타깃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지도와 해외 진출 가능성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해석도 있다. 익명을 요청한 콘텐츠 산업 전문가는 “‘킹 오브 킹스’처럼 글로벌을 공략하는 K애니메이션도 있기 때문에 한국에 만들 역량이 없다고 보이진 않는다”며 “다만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가진 글로벌 위상을 생각해 화제성과 글로벌 확장을 고려한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웹소설 템빨, 웹툰 템빨 표지.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왼쪽부터 웹소설 템빨, 웹툰 템빨 표지.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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