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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이라는 씨앗, 벨기에에 뿌리다 : 한국웹툰 알리는 <웹툰전> 성황리 개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김동화)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 벨기에 브뤽셀만화축제(Bruxelles Comic strip festival)에서 양국 작가 7인의교류 전시인 <제4회 한·벨 만화 교류전>과 한국 웹툰 전시 <웹툰전>을 개최하여 만화 강국 벨기에 독자들의 큰 호응을얻었다.

2017-09-04 한국만화영상진흥원


9월 1일, 벨기에 브뤽셀 <제4회 한, 벨 만화교류전>, <웹툰전> 통해 웹툰 한류 전파
‘드로잉의 신’ 김정기 작가, 브뤽셀만화축제 스타로 지목되며 한국 만화에 대한 관심 고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김동화)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 벨기에 브뤽셀만화축제(Bruxelles Comic strip festival)에서 양국 작가 7인의 교류 전시인 <제4회 한·벨 만화 교류전>과 한국 웹툰 전시 <웹툰전>을 개최하여 만화 강국 벨기에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제4회 한·벨 만화 교류전>은 9월 1일 브뤽셀만화축제 전야제 행사로 개막식이 개최됐다. 오는 10월 21일까지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서 ‘청년’을 주제로 류승희, 수신지, 최규석, 한혜연 4명의 한국 작가와 프랑크 페, 도미닉 고블레, 콘즈 등 3명의 벨기에 작가의 대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 행사는 벨기에의 대표적인 만화잡지인 스트립기즈(Strip gids)의 로엘 데넌(Roel Daenen) 편집장의 사회로 컨퍼런스가 진행되어, 현지 독자들을 대상으로 전시 참여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다양한 소재와 새로운 방식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는 한국 웹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웹툰전>이 피규어 박물관으로 유명한 무프 박물관에서 9월 1일 개막했다.

<웹툰전>은 프랑스어로 서비스 중인 델리툰을 필두로 하여, 대표적인 국내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 라인, 레진코믹스, 타파스, 스팟툰을 소개하고, <허니블러드(이나래作)> 등 국내외에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웹툰 10작품을 박물관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김동화 이사장은 <웹툰전> 개막식에서 “‘웹툰’이라는 꽃의 작은 씨앗을 땡땡의 나라, 만화 강국 벨기에에 뿌리게 됐다. 이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 유럽, 전 세계까지 뻗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한국 만화, 만화가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벨기에 무프박물관 장 피에르 반 헴레릭(Jean pierre Vanhemelryck) 수석 큐레이터는 “한국 웹툰은 유럽 젊은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만화의 종류이고, 웹툰을 통해 한국 만화 시장이 유럽으로 오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브뤽셀만화축제에서는 천재적인 드로잉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김정기 작가가 드로잉쇼를 통해 또 한 번 크게 주목받았다. 김정기 작가의 이번 드로잉쇼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30만 명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정기 작가는 프랑스 유명 만화 스토리작가인 장 다비드 모방(Jean-David Morvan), 미술해부학 전문가 김현진 작가와 함께 벨기에 생뤽 대학(l\'Ecole Saint-Luc) 만화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벨기에 주요 일간지인 르 수아(le soir)의 다니엘 쿠브러 기자는 해부학과 원근법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드로잉의 신’ 김정기 작가를 올해 브뤽셀만화축제의 스타로 지목하여 비중 있게 다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