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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준의 사진으로 본 만화야사 49 : 이홍우, 손상익, 박봉성

2020-05-21 박기준





박기준의 사진으로 본 만화야사 49 : 이홍우, 손상익, 박봉성


이홍우

1949년 부산에서 5남매 가운데 장남으로 출생
1961년 개성중학교 1학년때 ‘부산 국제신문’ 독자만화 공모전 당선, 3학년때 교내 백일장에서 ‘5월의 하늘’ 시로 장원을 차지하자, 고등학교는 반드시 예술고로 진학하기로 결심했지만, 부친의 반대로 가출까지 하게된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부모님의 허락하에 서라벌고에 입학하면서 하숙도하고 꿈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안정을 찾으니 1963년 ‘학원’지 ‘전남일보’ 어린이판에 만화작품이 실리면서 그의 아이디어와 그림실력은 빠르게 발전했다
1967년 서라벌 예대 회화과에 입학했을 때였다. 평소알고 지내던 지인의 소개로 고바우 영감과 쌍벽을 이루던 시사만화가로 유명한 두꺼비 안의섭 문하에 입문하게 되어 꿈이 부풀어 일었다. 후계자로 키워주겠다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안의섭 선생은 당시 조선일보에 만평을 연재하면서 기업으로부터 CF 애니메이션 펜을 수주하여 제작중이어서 손이 부족했었다
그동안 잡지에 연재만화들을 모두 중단하고 두문불출하면서 작업에 매달리다 보니 3개월이 지나서야 완성되었다
허나, 안화백의 몸이 몹시 허약하여 작품도 중도 하차, 기대를 버리고 다시 옛 하숙집으로 돌아와야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한동안 술에 취해 방황도 했었다
1967년 중도일보 시사만화 ‘두루미’ 연재
1973년 전남일보 시사만화 ‘미나리 여사’ 연재
1976년 1월부터 ‘일요신문’에 ‘미스 앵두’, 연재, 1978년까지 에로틱한 농담을 경쾌하게 그린 만화로 나중에 단행본으로도 출간되었다.
1978년 동아일보사에서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동아’가 창간하면서 인연이 시작, 새연재 ‘오리발’을 그리기 시작했다. 섹스, 스포츠, 영화를 배경으로 한 성인 대상 만화였다.
인기에 편성 100회 특집 인터뷰기사까지 실릴 정도였다
1980년 8월 25일 쨍하고 해뜰날이 다시 왔다 ‘동아일보’에 오랜동안 몸담고 있던 ‘고바우 영감’의 김성환 화백이 ‘조선일보’사를 떠나 연재를 중단하면서 후임자를 찾던 중이었다.
1980년 11월 11일 동아일보 지면에 드디어 ‘나대로 선생’이 연재하기 시작했다
쉴 새 없이 27년 동안 인기리에 연재하여 ‘고바우’, ‘두꺼비’, ‘왈순아지매’와 함께 4대 서울의 신문 연재만화장수기록도 세웠다
1995년 한국 시사만화회 초대회장
2001년 ‘고바우만화상’ 수상
2007년 대한언론인회 언론 공로상 수상
2008년 상명대 문화영상과 석좌교수 역임
그는 다음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었다.







△ 1973년 7월부터 '전남일보'에 '미나리 여사'를 연재하며 '전남일보사' 서울지사에 근무했다.




△ '미스앵두'는 '동아일보'사에서 '스포츠동아'가 창간하면서 연재, 다방레지들의 애환을 중심으로 에로틱한 농담으로 경쾌하게 그린 성인만화,
연재후 단행본으로도 출간(1978년 세방출판사)


△ '오리발' '스포츠동아'에 연재, 스포츠계를 주 소재로한 코미디물로 의뭉스러운 성격, 오리발 걸음의 캐릭터가 벌리는 폭소탄.(1982년 문화연구원 출간)



△ '오리발' 2 엉뚱한 것을 잘하고 오리걸음마로 잘 걷는 희귀한 모습을 보여 대중을 웃긴다.(1987년 고려가 출간)




△ '맞벌이 부부' 성인월간만화지 '만화광장'에 연재, 부부싸움이 그치지 않는 두 남녀의 애정 기행(1986년 2월호)







△ '한국만화가협회 회원전' 출품작(2002년 10월)



△ '한국시사만화 작가 초대전'(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전시실, 2003년 9월)



△ '나대로 간다' 5공에서 참여정부까지 이흥우의 속풀이 30년, 작가의 편찬과정과 언론계활동이 소상히 담겨(2007년 동아일보사 발행)


△ '문민아, 너 어디로 가니' '소금을 짜야 소금이고 만화는 재미 있어야 만화라는 만화관,
이사만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의 심정으로 작업에 임한다는 그의 고백록(1995년 프레스빌 발행)




△ '동아일보'에 1980년 11월 11일 연재후 27년동안 '고바우 영감', '두꺼비', '왈순아지매'와 함께 서울 4대신문 최장수 기록 세워












△ 두꺼비 안의섭 화백 추모비 제막식, 좌 가족과 김성환 고문, 이홍우회장, 조대현, 조태호 총무 한국시사만화가회(회장단 참석 1996년 7월 경기도 포천군 소홀면)



△ 국립중앙도서관(서초동) 고바우 김성환 상시 전시관 개관식, 좌: 허어, 사이로, 필자, 신동헌, 김성환, 이홍우, 안백룡, 이두호, 권영섭(1996년 11월 25일)



△ 휴전회담장 안에서 신문시사만화가들(1993년 판문점), 좌 : 둘째 안의섭, 윤영옥, 이홍우, 박기정, 안백룡, 김판국



△ 청화대 초대 방문,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신문만화가들 방문(1993년 오찬후 산책)
좌 앞 김을호, 김판국, 한분건너 정운경, 김영삼대푱령, 이홍우, 윤영옥, 안백룡, 오룡, 부석언 뒷줄 조대현, 박재동, 박상기, 박기정, 백인수, 한분건너 백무현, 한분건너 심민섭




손상익

1955년 대구출생
대구 영남고 시절부터 만화의 매력에 빠져, 만화를 즐겨 그렸으며 대학시절에는 교내 학보지와 신문잡지에도 만화를 투고, 각광을 받기도 했다.
1983년 인하대 사회학과 졸업, S그룹 입사
1987년 퇴직후 잡지사 및 프리랜서로 활동
1988년 전국노동조합연합 기관지 ‘언론노보’연재 ‘에세이 만화’ 연재
1990년 경인일보, 4컷 시사카툰 만평 연재
1990년 일간 ‘스포츠서울’에 신춘문예 ‘고바우 연구’로 만화평론부분 당선, ‘문화일보’ 기자로 활동,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대학원 졸업, 석사논문 1920년 ‘민간신문에 나타난 신문만화의 역할연구’
1955년 ‘명지대’ 사회교육원 만화평론 강의
1996년~1998년 경민대 만화예술학과 만화사회학 비평 강의
1998년 제1회 한국만화애니메이션 학술상 수상
1992년 ‘만화세상이 오고 있다’ 간행
1995년 ‘아톰의 철학’ 번역이론서 간행
1996년 ‘한국만화통사’ 상,하 간행
2001년 ‘한국만화문화연구원’ 설립, 매년 연구원 선발 2년간 교육, 2001년 6기생 9명 교육
2002년 ‘한국 만화인명사전’ 간행
만화 및 대중화 전반에 관한 이론을 연구하는 단체로 연구원 중심의 활동을 펼쳤다.
대중문화 이론 만화평론 교육과정(1년과정, 주2회 수업)
초대원장 손상익, 부원장 송경호(언론인, 대중문화평론가)를 비롯하여 매월 연구원이 늘어 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 운영되기도 했었다
기관지 형태의 비평 저널지‘코코리 뉴스레터’를 격월간으로 발행했었다
우리나라에 대학과 함께 만화애니메이션 학회를 설립 공헌한 임청산 교수와 함께 우리만화계에 큰 영향을 끼친 만화평론가로서의 그의 업적은 기리 빛날 것이다.

△ '경인신문'에 연재한 '경인만평'을 월간 '시사만평'지 초대석에서 또선보인다, 천하무적당 탄생(1990년 1월 1일)



△ '제3회 만화의 힘'전 초청 출품작(2002년 10월 2일, 부천국제만화전 전시관)









△ 'FECO 코리아' 카툰전 초청작






△ 성인 '주간만화' 화보란에 실린 손상익 캐리커쳐와 만화계의 소식이 이채롭다(1988년 12호)



△ (좌) 코코리 뉴스레터(4호) 한국만화문화연구원의 기관지이자 만화비평 저널지로서 높이 평가받던 연구지
 (우)코코리뉴스레터(8호)한국애니메이션학회 소식과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 연구 논문 등이 게재되어 있다.



△ '만화세상이 오고있다' 만화라는 불모지대에 본격 평론의 첫 열매를 맺는다는 맺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책은 우리만화의 현실을 한 눈으로 조감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1992년 한국문화사 발행)



△ '한국만화통사(상)' 우리만화의 기원을 찾아서 선사시대부터 1945년까지 만화의 역사와 이론을 기록한 최초의 평가집(1996년 프레스빌 발행)



△ '한국만화통사(하)' 7년간의 집필과 1만여쪽에 달하는 자료수집을 바탕으로 시대적 배경, 만화작품과 작가를 개별로 분석한 노력이 깃들어 있다(1998년 시공사 발행)



△ '한국만화 인명사전' 한국에서 발간한 신문, 잡지, 출판물에 족적을 남긴 만화가들을 빠짐 없이 기록한 호적 초본이다.(2002년 시공사 발행)



△ '만화세상이 오고있다' 출판기념식장, 대원동화, 아이큐점프, 정욱 회장과 평론가 손상익(1992년 10월)



△ '만화통사' 출판기념회 축하객들과
앞좌 : 이혜경, 손상익, 둘째 : 이원수, 셋째 : 박기준, 사이로, 이정문, 이두호, 이희재, 김종래, 끝줄 : 최순식(서울문화사 국장), 최부진, 허영만, 조관재(1996년 10월 10일 밤)



△ 만화문화 무엇이 문제인가? '간행물윤리위원회 주최 '심포지움'에 발제자로 좌:이희재, 손상익(평론가 대표), 고우영(만화가협회회장)(1990년, 출판회관 강당)




 △ 월드컵 축구 만화전에, 좌:필자, 김산호, 신동헌 감독, 손상익(평론가, 만화문화원 원장)(2001년 남산애니메이션센터 '라이파이' 전시관





박봉성

1949년 부산출생 그림그리기와 글짓기에 재주가 있어 어려서부터 신동이라 불리웠다. 특히, 만화를 좋아해 잠들때도 만화책을 끼고 자고 했다고 한다.
1964년 중학교 졸업후, 평소부터 존경하던 인기만화가 오명천 선생을 찾아 상경 만화수업을 받게 된다.
서울에서 야간고교에도 진학, 아르바이트일에 고생도 모르고 열심히 노력한 덕에 만화전문가가 되어갔다.
1974년 독립하여 복싱극화 ‘떠벌이 복서’로 데뷔한다. 중학시절 박기정 선생의 히트작 복싱극화 ‘도전자’가 생각나서 같은 장르를 선택한 것이다.
허나 웬일인지 독자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여타 장르의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출판사 문을 두드렸으나, 한두번 실패한 작가의 캐릭터나 이름은 딱지가 붙어 거절당하기 일수였다
끝내 도전에 실패, 눈물을 머금고 낙향, 바싹 여윈 아들을 반갑게 맞아준 부모는 가내공업 한복금박 문양사업에 참여시킨다.
1년 동안 만화를 잊고 정신없이 생활전선에 몰두한 덕분에 일도 손에 익어 생활걱정은 안하게 되었다.
어느날 좀 더 큰 집으로 전세방을 얻어 이사를 하던 중 짐더미 속에서 만화원고 더미가 툭 떨어져 눈에 번뜩였다. 하도 반가워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주저앉은 채로 읽어 내려갔다.
몇 번 보아도 참 아까운 작품이라고 생각 밤잠도 설쳤다.
다음날 서울에서 활동하는 고향선배 장훈형에게 마지막 소원이라며 장문의 부탁편지를 써서 출판사에 소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잊고 집안일에 몰두 부모님도 흐뭇해 했다. 헌대 그해 가을 선배로부터 책이 괜찮게 팔린다는 소식이 전해왔으나 인사치례로 알고 집안일에만 열중하던 중, 이번에는 출판사 사장이 함께 내려와 ‘20세의 황제’ 속편을 계속 집필해 줄 것을 간청, 중형집 한 채 살 거금을 계약금으로 주는 것이었다. 드디어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출세작 ‘20세의 황제’ 시리즈는 일본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던 히로가네 겐지(弘兼憲史)의 ‘시마과장’과 함께 기업극화로 각광을 받으며, 국내최고의 인기만화가 이현세와 쌍벽을 이루고 있었다.
1980년대 속속 발간된 ‘신의 아들’ 전 53권은 영화화되어 만화계를 놀라게 했다.
박봉성의 극화는 반항아 제임스딘 닮은 풍운아 재탄생시켜 강열한 인상의 캐릭터 최강타의 사실적인 그림체에 바당을 둔 리얼리즘의 세계이며 여기에 추리, 판타지, 무협 등 1980년대 남성만화의 전형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0년 ‘봉성 프로덕션’을 설립 직접 부산에서 출판사를 운영, 빌딩 소유자로도 알려져 있다.
2000년 한국 만화가협회 김수정 회장과 함께 부회장으로 협회에 참가, 5년간 봉사활동을 하는 등 만화계에 공헌도 높이 평가 받아왔다.
허나, 지병이 그를 괴롭히더니, 56세로 저세상으로 타계, 만화계를 슬프게 했다.




 △ 조상대대로 양반대가 집 종의 신분으로 태어난 부친으로 인해, 어려서부터 갖은 설움을 받으며 참아왔으나,
사춘기에 눈을 뜬 어느날 상전의 딸의 모욕에 충격을 받고 딸의 뺨을 때리고 가출한다.(1982년 도서출판 프린스 발행) 







△ 새벽을 여는 사람들 불량투기꾼들이 금어기를 틈타 막대한 바존으로 어종을 싹쓸이해 창고에 감춰두어 어값이 천정부지로 폭등,
경매인으로 사명을 다하는 최강타가 울분을 참지 못하고 대항해서 치밀한 작전을 구미고 어판장을 지켜낸다



△ 주인공 피터팬의 아버지는 친구를 위해 모든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서 비참하게 병사한다. 그가 이렇게 한 이유는 그 친구들이 자신의 자식들을 돌봐 주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다.





△ 하지만 친구의 희생으로 부를 누리게 된 이들은 약속했던 친구의 자식을 짐으로 여겨 미국으로 입양보낸다.
낮선땅에서 피터팬은 살아남기 위해 생사의 고개를 수차례 넘고 그 경험을 피터팬에게 누구도 대항 할 수 없는 강함과 거대한 조직의 보스로의 길을 열어준다.





△ 우정을 배신한 자에겐 복수뿐이다. 세계적인 암흑조직들의 숨막히는 파워게임속에서 선과 악을 초월한 신의 능력을 가진 사나이가 벌이는 가공할 액션기업극화로 영화화되기도, 박봉성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 사자새끼를 절벽아래로 굴리듯이 강한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핏덩이를 세상에 팽개쳐 버린 어느 아버지의 이야기,
버려진 아이 역시 사자의 새끼임을 입증하듯 홀로서기를 위해 몸부림 친다.




△ 36계의 멤버들이 다시 뭉쳐 사회의 부조리에 대항한다. 김태풍은 어느날 자신의 절친한 친구의 죽음을 듣게된다.(1993년 6월 추정사 발행)
이 작품은 대만의 출판사에 의해 번역 되어 출간된 작품



△ 그 죽음의 의문을 느낀 태풍은 동료들을 동원해 조사에 들어가고 조사와중에 거대한 사이비 종교단체의 실체를 알게 된다.(1993년 6월 추정사 발행)





△ 일본만화가협회 정기총회에 초청방문 좌: 황재(이사), 박봉성(부회장), 필자(고문), 통역, 권영섭(회장)



△ 일본 만화가들과 인사 우: 이시모리 쇼타로, '가면라이다' 작가, 기무라 다다오, 일본만화신문 사장, 일본만화학원 원장, 한국만화가협회장단 일행



△ 대형출판사 '소학관' 초청 방문 앞좌 : 필자, 통역, 권영섭(회장), 고행석(이사), 박봉성(부회장), 황재(이사)(1992년 6월 12일)



△ 일본 만화가협회 초청 '소년 점프' 편집실 방문 우 : 박봉성(부회장), 고행석(이사), 황재(이사), 권영섭(회장)(1992년 6월)



 △ 일본 만화가협회 초청 상견례
 좌: 필자, 기무라 다다오(일본만화학원장, 일본만화신문사장), 지바데츠야, 일본협회회장, 내일의 죠의 작가 우: 박봉성(협회 부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