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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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배경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 연구 -스케치업 활용사례를 중심으로-

The study of Software used for Webtoon background -Focusing on the SketchUp casestudy-

2023-09-18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네이버’, ‘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의 홍보용 콘텐츠(Contents)로 처음 등장한 웹툰(Wevtoon)은 결제의 의무가 없는 무료 콘텐츠로써 인식되다가 2013년 레진코믹스의 ‘기다무’ 정책을 통해 유료 콘텐츠로써 자리매김하였다. 레진코믹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점으로 국내에서 유료 웹툰 플랫폼의 출현이 대폭 증가한다. 웹툰을 브랜드 선전 품목으로 유지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지닌 포털사이트와 달리, 유료 웹툰 플랫폼은 웹툰을 주력 상품으로써 내세운 시장이었다. 따라서 웹툰의 생산, 판매 순환만으로 경영유지가 가능해야 했다. 이는 상품으로써 판매대에 올라설 작품 간의 경쟁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경쟁으로 인해 한 편의 웹툰을 제작하는데 드는 노동량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0 웹툰 작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웹툰 작가의 평균 엄무 투자 시간은 10.5 시간에 이르렀다. 이러한 노동량의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웹툰 작가의 3D 그래픽스(Graphics)를 활용이 활발해졌다. 2019년에는 ‘에이콘3D’와 같은 웹툰 배경에 활용되는 3D 그래픽스 객체 판매 플랫폼이 출범하기도 했다. ‘에이콘3D’가 주력으로 판매하는 3D 그래픽스는 트림블(Trimble)사의 스케치업(SketchUp) 확장자 파일이다. 스케치업은 도면을 제작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녀 건축산업계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을 지닌 소프트웨어(Software)가 웹툰 산업계로 유입된 구조적인 원인에 대한 고찰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유료 웹툰의 등장이 일으킨 작품 간의 경쟁과 웹툰 작가의 노동량 증가가 3D 그래픽스의 활용을 증가시켰으며, 이것이 기존 건축 산업계에서 사용되던 스케치업 소프트웨어의 웹툰 산업계로의 유입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증명하기 위해 스케치업 객체와 웹툰의 연관성을 조사하였다. 더하여 웹툰 배경에 활용되는 스케치업 객체가 지닌 외관적 특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통용되는 3D 그래픽스인 3D맥스(3DMax), 마야(Maya)와 웹툰 배경에 활용되는 스케치업 객체는 어떤 외관적 차이를 지녔는지 고찰하였다. 또한 스케치업 객체가 활용된 웹툰을 선정하여 장르에 따른 디자인(Design)적 특성을 보다 세부적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웹툰 배경에 활용되는 스케치업 객체의 유형이 특정한 장르에 국한된 상태로 고착화가 진행되어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웹툰 배경에 활용되는 스케치업 객체를 판매하는 대표적인 플랫폼 ‘에이콘3D’와 ‘텀블벅’을 선정하여 판매 되는 스케치업 객체의 인기도와 상품 개수를 집계 분석하였다. 이를 서로 대조하여 사용자의 선호도와 스케치업 객체 유형의 고착화가 어떤 연관을 지녔는지 조사하고 이것이 유료웹툰, 노블코믹스와 어떤 연관점이 있는지 분석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현재 국내 웹툰 작품이 특정 장르로 편향되고 있으며, 이는 웹툰 배경에 활용되는 스케치업 객체에도 영향을 끼치고, 그 반대의 영향도 존재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발전 방안을 본 논문은 제안한다. 웹툰 배경에 활용되는 스케치업 객체의 장르 다양성을 확장해야 한다. 앞선 분석을 통해 특정 장르의 웹툰이 같은 장르의 여러 스케치업 객체를 사용하는 것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집계 수치의 증가로 스케치업 객체 판매 시장에서는 또 인기 있는 장르의 스케치업 객체를 제작하고, 이를 시장에 재유입 시키는 순환고리를 만들게 된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웹툰 작가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시간적 부담으로 인한 배경의 제약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케치업 객체를 활용하려 할 때, 스케치업 객체의 장르가 한정적이라면 이를 통해 제작할 수 있는 웹툰의 장르 또한 제한적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고자 앞서 설명하였듯 웹툰 배경에 활용되는 스케치업 객체 시장 자체에서 보다 다양한 장르의 스케치업 객체를 제안하는 것이 현재 심화되는 장르편향성의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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