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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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 담론을 사유하는 웹툰의 방식 네이버 웹툰 <어서오세요. 305호에>를 중심으로

The Way Works of Webtoon Think about Discourse on Minority Focused on Naver Webtoon

2023-11-14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본고는 웹툰이 제시한 시대의 소수자를 재현하는 방식과 작가의 전략을 분석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는웹툰이 대중문화 상품일 뿐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개별 작가나 작품들이 비평 텍스트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제에서 비롯된다. 특히 시의성·접근성·대중성·다양성·포괄성과 같은웹툰의 특성에 대한 성찰은, 새로운 문화 현상·담론으로써 웹툰의 가능성을 감지하게 한다. 본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었던 와난 작가의 <어서오세요. 305호에>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작품은 웹툰의 본질인 재미와 흥미를 담보하면서 소수자에 대한 작가의 세밀한 통찰과 사유를 공유한다. <어서오세요. 305호>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성 소수자라는 다소 엄격하고 민감한 소재를 전달하는 작가의 전략과 메시지, 이 작품이 인기와 작품성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단서들을 수집하였다.

본고에서 수집한 단서들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작가는 성 소수자 담론을 일상의 범주 속에서 재현하려고 했다. 이 작품에서 구현하고 있는 ‘일상’은 텍스트 내·외를 관통하며, 서사의 진전에 기여하는 동력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작가의 핵심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작가는 다수자와 소수자로 표상되는 인물들을 전형과 개성을 횡단하는 매력적인 인물로 창조하였다. 이러한 캐릭터성은 다수자와 소수자를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 근원적이고도 결정적인 질문을 하게 한다. 세 번째, 작가는 ‘사랑’, ‘애정’에 국한되었던 성 소수자 담론의 협소함에서벗어나 다양한 성 소수자 유형을 포괄하려 노력했다. 성 소수자의 다양한 유형에 대한 작가의 성찰은 소수자의타자성 부각과 다수자의 포용이라는 당위적 도식에서 벗어나게 한다. 이와 같은 작가의 전략은 타자를 향한 윤리 담론의 전복과 등장인물의 성장이 보여 주는 지향점을 통해 구체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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