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임재원
- 하루하루 마감을 향해 달려가는 초침을 보면 도망가고 싶어진다.
내려오는 눈꺼풀, 솟구치는 하품, 뻗어오는 어깨절임...
그만 주저앉고 싶어질 때마다 책상 위의 사진 속에서웃고있는 채은이...
연재를 시작하고 3번째 맞이하는 봄.
돌이켜 생각해 보면 꽤나 감격스럽다.
연재 초기에는 10권 정도면 잘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젠 초창기 연재까지 생각할 정도로 근력이 붙었지만, 그래도 마감은 언제나 내겐 벽이다.
힘들다고 생각되면 피하고 싶어지지만, 채은이를 보면서 오늘도 최선을 다해 힘을 내본다.
김태관
- 길을 걷고 있다. 이 길은 너무나 험난하고 기이하며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길다.
아니,끝이라는 것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워진다.
처음에 이 길의 입구에 들어설 때는 단지 좋아하기 때문에 잘 할 수있을 것 같다는 단순한 생각만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야기를 만들고 글을 쓴다는 것이 그렇게 단순하고 안일한 생각만으로 갈수 있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다른 여러 대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그 구성의 정교함과 각 캐릭터에 대한 예리한 통찰에 감탄하며 주저앉고 싶은 생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난 아직도 그 길을걷고 있다. 언젠가는 내 눈앞에 모습을 보일 최종 목적지에 대한 막연한 희망만을 품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