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비보이를 소재로 삼은 「힙합」(『아이큐점프』)을 발표해 인기를 얻은 작가다. 1991년 김종한, 김준범의 문하에서 만화를 배웠다.
1992년 SBS 특채로 쇼 프로그램에 4인조 댄스팀 리더로서 1년여를 고정 출연했던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낸 댄스 전문 만화 「힙합」은 댄스를 통해 교감을 나누고 성장해 가는 청춘들의 이야기와 정밀하고 치밀한 춤사위 묘사, 시종일관 튀어나오는 전문 용어나 박진감 넘치는 쇼다운(춤으로 실력을 겨룸) 묘사, 백댄서와 가수와의 갈등 등으로 현실감을 주었다.
교본 역할을 할 정도로 춤의 묘사에 충실한데다 재미도 있었던 「힙합」은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가 씨를 뿌리고 지나간 젊은이들의 ‘몸을 이용한 표현욕구’에 불을 당겨, 1990년대 말로 접어들며 중,고교생들 사이에서 브레이크 댄스가 큰 인기를 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00년 이후 한국의 비보이들이 관련 세계 대회를 휩쓸고 이들을 소재로 한 뮤지컬과 영화가 제작되게 된 단초를 제공한 셈이다.
김수용은 「힙합」이후 「부갈루」,「위킷」,「스트리트잼」등 「힙합」의 후속편들을 계속해서 그려내고 있다. 댄스 이외의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는 『찬스』에 연재한 데뷔작 「나간다 우라팡」,『미디어 다음』에 연재한 미스터리 「좌우」가 있다.
만화「힙합」으로 2000년 ‘오늘의 우리만화’상, 2004년 제7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만화상 청소년상을 수상했다.
2009년『툰도시』에 「좌우」를 연재하다가 2011년 『미디어 다음』으로 옮겨 연재했다.「좌우」는 2012년 5월에 완결됐다. 2013년 7월 현재 『카카오페이지』에 「힙합」의 리메이크작이라고 할 수 있는「브레이킨」을 연재 중이다.
<경력 사항>
1988 아마추어 만화동아리 烏合之卒(오합지졸)활동
1991 김종한, 김준범 문하
1992~1993 SBS 특채 댄스팀 리더
2003 한국만화가협회 이사
2007 도서출판 아토수락 대표
2011 어린이 드라마 도깨비 뚜구닥 각본 국제만화가대회 한국위원회 위원 인덕대학 만화영상애니메이션학과 교수 Studio Zeeha 작가
<작품 활동>
1996「나간다 우라팡」을 『찬스』에 연재하며 데뷔
1997「힙합」을 『아이큐점프』에 연재
2004「힙합」완결,「비포 힙합」연재
2006「위킷」출간
2007「부갈루」출간
2008「스트리트잼」출간
2011「좌우」를『미디어 다음』에 연재
2013「브레이킨」을『카카오페이지』에 연재
<수상>
1996 대한민국 만화문화대상 영상만화분야 대상, 영화평론가상, 문화체육부 좋은만화영화상 대상, 한국영상 애니메이션상"
2000 오늘의 우리만화상
2004년 BICOF 만화상 청소년만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