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씨아이의 소년만화 잡지『소년챔프』(현『코믹챔프』)에서「게임오버」라는 3부작 단편을 게재하며 데뷔했다. 1999년 대원씨아이의 판타지 계열 만화잡지『주니어챔프』에서 퇴마물의 탈을 쓴 막장개그물 「굿time」을 발표하며 장편 연재를 시작,
상식과 평범함을 대놓고 거부하는 개그 감각과 제동장치를 일부러 뺀 듯한 전개, 감각적인 호흡이 돋보이는 대사 등을 잘 버무리는 솜씨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인터넷 소설과 영화를 중심으로 대중문화 전반에 새로운 조류로 떠오르던 ‘엽기’ 개그를 귀여운 스타일의 그림체와 어울리지 않는 실랄한 대사 및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표현해 내 첫 장편 하나로 ‘김은정 표 만화’라는 브랜드를 독자들에게 깊이 새겼다.
「굿time」의 연재 중단 이후 2000년부터는 학산문화사의 청소년물『부킹』에「아스피린」을 연재하며 작품 제목에 걸맞은 엽기 막장 개그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지만 잦은 휴재를 거듭하다 7권 이후 다시금 연재를 중단했다. 이후 2년여 만인 2006년 1월 1일『부킹』2006년 2호를 통해 복귀, 전개를 이어가다 10권 이후 다시 중단하기도 했다.
2013년 1월부터 서홍석작가와 팀을 맺어『네이트 웹툰』에「사무라이와 엄마와 나」의 스토리 담당으로 연재를 시작하였으나 6월에 1부 완결로 연재가 중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