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출생으로 한국의 대표적 사실주의 작가이다. 1972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오명천’ 작가의 문하로 만화계에 입문하였으며 1986년『만화광장』에 <탈바가지>를 연재하면서 데뷔하였다.

‘공부하는 작가’로, 혹은 작품선정에서 창작에 이르기까지 ‘작가주의’의 고집이 강한 중견작가. 오세영은 작품창작에 돌입하기 전 사전자료수집과 관련내용 참조를 위해 독서를 선택하고, 그 속에서 작품의 얼개를 발견하고 짜 맞추는 대표적인 ‘엘리트 만화작가’로 꼽힌다. 또 그의 그림체는 우리 만화 계에서 가장 ‘회화적인 만화그림’으로 인정받는다.

일부 작품은 사실적 묘사가 뛰어나 ‘쇠똥을 그릴 줄 아는 유일한 만화작가’로 극찬 받기도 했다. 그의 그림은 토속, 민중적 성격이 강하다. 특히 캐릭터들의 얼굴부분은 한국인의 용모에 가장 충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88년부터 1991년까지 발표한 작품 중 13편을 골라 단편으로 묶은 「부자의 그림일기」는 오세영의 첫 번 째 작품집이다. 표제작인 <부자의 그림일기>는 당시 민주화 과정에 처한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 문제를 정면으로 부각시킨 문제작이었다. 이 작품은 대학생 등 지식인 계층으로부터 ‘소외계층인 도시빈민, 농민실태를 너무나 리얼하게 묘사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2016년 5월 5일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별세하였다. 향년 62세. 오세영은 백성민과 함께 우리 만화를 ‘인문사회 도서’의 하나로 격상시킨 주인공으로 기록된다.

<경력>
1993 바른만화연구회 창립 회원
2000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강의
1995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출판만화작가 양성 과정 설립 및 강의

<작품목록>
1986 『만화광장』에 <탈바가지>5회 연재하면서 데뷔
1986 『만화보물섬』에 <오세영의 인물이야기> 연재
1988 단편 <불>, <쏴!쏴!쏴! 탕> 발표
1989 단편 <땅꾼 형제의 꿈>, <김 노인 경행록(景行錄)>, <목론>, <부자의 그림일기> 발표
1990 단편 <고샅을 지키는 아이>, <탈출>, <최루>, <낡은 쇠가죽 쌈지의 비밀> 발표
1992 「만화세계역사」발간
1993 「월북 작가 순례기」, 「명작극화」발간. 단편 <투계>, <복덕방>, <말> 발표
1995 「부자의 그림일기」, 「교과서 속의 명작만화」발간
1996 「현대 인물 만화」발간
1998 「오세영단편집1_남생이」, 「오세영단편집2_봄과 신작로」, 「전봉준」 발간
1999 「오세영단편집3_홍수」, 「오세영단편집4_토성랑」발간
2000 「오세영단편집4_토성랑」 발간
2001 「깨복이」,「외뿔이)」발간
2002 「비단고둥의 슬픔」발간
2003 「만화가 오세영의 교과서 속 큰 인물 이야기」1~5권 발간
2005 「오세영_한국 단편 소설과 만남」발간
2007 「토지」1부(1~7권) 발간

<수상>
1993 한겨레신문 ‘우리 시대의 만화가 10인’에 선정
1999 대한민국출판만화대상(「오세영의 중단편 만화문학관」)
2007년 <만화 토지>로 ‘대한민국만화대상’ 우수상 수상 / <만화 토지>로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
2009년 <만화 토지>로 ‘고바우 만화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