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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애니 ‘아리랑 이야기’ 세계로

아리랑과 전통 설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가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

2012-06-22 홍지연
아리랑과 전통 설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가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프레즐 프로덕션(프로듀서 곽준희)은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가 투자사인 인도네시아의 레젤그룹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전국 TV방송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며 “영어, 인니어는 물론 한글 자막도 함께 제공돼 한국의 문화와 한글을 보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오는 8월부터 각국 TV를 통해 방영될 계획. 한국 고유 콘텐츠를 활용한 해외 수출 첫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
 
더불어 몽골TV와도 수출계약이 성사돼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제작 당시부터 애니메이션은 물론 뮤지컬, 캐릭터 피규어 상품, 교육용 영상 등 ‘원소스멀티유즈’ 상품으로 개발돼 콘텐츠 활용의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DJ롱, 초롱이, 호리 등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은 캐릭터상품화가 진행되어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등 동남아 5개국과 수출 계약이 성사되기도 했다. 캐릭터 사업과 함께 한국문화 알리기 교육사업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는 넌버벌 국악 뮤지컬 공연에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것으로, 팔도를 대표하는 아리랑 설화와 대중설화를 토대로 제작됐다.
 
강원도(정선) 아리랑을 비롯해 전라도(진도) 아리랑, 경상도(밀양) 아리랑 등 전국의 아리랑이 오케스트라 연주로 다양하게 변주되고, 전통 설화 소재로는 새타령과 도라지 타령, 꼭두각시, 안동 ‘허도령 이야기’, 대전 ‘부사칠석 이야기’ 등이 쓰였다.
 
국내에는 오는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구로동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