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으로 12일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다음달 3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시즌의 신작 26편, 레퍼토리 10편 등 모두 61편의 공연을 소개했다.
이번 시즌은 ‘다양성’과 ‘공존’에 방점을 찍는다. 가장 획기적인 시도는 내년 6월 30일 국내 최초로 로봇이 지휘자로 나서서 국립국악관현학단의 관현악시리즈 Ⅳ를 연주하는 것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력한 로봇은 단순히 박자만 맞추는 것이 아닌 감정과 의도에 따라 동작 크기가 달라지도록 구현될 것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국립창극단이 웹툰을 창극화하여 신작 ‘정년이’를 내년에 선보인다. 1950년대 여성 국극(창극)배우들의 성장기를 그린 것으로, 웹툰도 동일한 이름의 작품이다. 이런 협업이 창극과 웹툰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줄 기회라고 보인다.
이 밖에도 국립극장은 키작은 쌍둥이 형제의 유쾌한 성장기를 담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음악극도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