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만화가협회(회장 신일숙)는 오는 11월 3일(금) 개최되는 "제23회 만화의날" 공로상 수상자로 강풀 작가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만화의 날'은 2001년 국가 공식 기념일로 제정되었으며, 매년 11월 3일 '만화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강풀 작가는 웹툰이 아직 초창기이던 2000년대 초 <일쌍다반사>등을 필두로 온라인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 <강풀의 순정만화>, <아파트>, <이웃사람>, <그대를 사랑합니다>, <바보>, <조명가게>, <무빙>, <브릿지>등 웹툰 작품으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최근에는 OTT 오리지널 시리즈인 <무빙>의 원안을 직접 집필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동시대 사람들의 아픔과 애환을 달래는 작품을 그려 온 강풀 작가는 작품의 서사 뿐 아니라 웹툰의 독특한 형식인 '스크롤' 연출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올해는 강풀 작가가 <강풀의 순정만화>로 웹툰 플랫폼에 연재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 여서 이번 공로상 수상이 더욱 뜻깊다 할 수 있겠다.
한국만화가협회 신일숙 회장은 “강풀 작가는 동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일 뿐 아니라, 독자들의 마음을 스크롤로 움직이는 만화가이자 연출가”라며 “강풀 작가에게 독자들이 '웹툰계의 조상님'이라는 애칭을 붙여준 것도 이 때문"이라고 공로상 수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20년 전 연재한 <순정만화>부터 OTT 시리즈 <무빙>에 이르기까지, 강풀 작가가 지난 20년간 보여준 인간과 사랑에 대한 존중은 그가 작가로서 오래도록 사랑받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3년 제23회 만화의 날 기념식은 11월 3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