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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만화애니메이션역사사전 1권. 한국만화애니메이션사전 (1) 1910~1930

세계만화애니메이션사전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100년사에 있었던 작품과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아우르는 방대한 역사사전이다. 이 사전연구의 학술적 토대가 약한 만화애니메이션분야의 기초연구과정으로서 그리고 대학에서 만화애니메이션을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서 2008년 출판된 만화애니메이션사전에 이어 약 5년 여 기간 동안 준비해온 연구의 결과이다.

2014-07-11 김일태, 윤기헌 외
서문
 
세계만화애니메이션사전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100년사에 있었던 작품과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아우르는 방대한 역사사전이다. 이 사전연구의 학술적 토대가 약한 만화애니메이션분야의 기초연구과정으로서 그리고 대학에서 만화애니메이션을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서 2008년 출판된 만화애니메이션사전에 이 어 약 5년 여 기간 동안 준비해온 연구의 결과이다.
 
 이번 출간준비를 마친 세계만화애니메이션역사사전의 제 1권 한국만 화애니메이션역사사전은 세계의 만화애니메이션 100년 역사를 총정리한 아시아, 미주, 유럽지역 과 제 3국의 12개국 연구 자료 중 아시아 지역의 첫 연구결과로 한국만화애니메이션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주요작품을 목록화 한 것이다.
 연구과정은 조선 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김일태 교수와 부산대학교 애니메이션 전공 윤기헌 교수의 연구진 들이 먼저, 국가별 만화와 애니메이션역사의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대부분 빠짐 없이 조사하였고, 이중에서 각 연도별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작품들을 약 70개씩 정리하였다.
 페이지별 정리된 작품은 연도별로 7,000개의 작품을 정리 하였고, 이미지, 제목, 출판/개봉시기, 작가, 줄거리, 원작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연결 등 특이사항을  기술하였다.
 3년 전인 2011년부터 한국만화 영상진흥원 아카이빙 연구팀의 세미나와 분임별 회의를 여러 차례 거쳐 오류를 잡았고, 수 정된 연구자료는 조선대와 부산대 교수들과 박사 급 연구원들이 엑셀파일로 DB화 하였다.
 후반 연구과정에서 한 국만화박물관의 협력으로 자료목록과 수장고 자료 검색과 작품이미지를 제공 받았고, 기타 많 은 관련 참고문헌의 자료를 참고하였다. 지면 편집과 디자인은 경기대학교 애니메이션학 과 권동현 교수가 수고해 주었다. 초기 연구단계와 마무리까지 여러 가지 우여곡절과 어 려움 속에서도 연구비 지원 없이 약 5년간 수고해주신 연구원들에게 특히 감사드리고, 연 구에 도움을 주신 기관 단체장들과 담당자들에게도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한다. 또 한 초기 기초자료조사에 도움 주신 목원대학교 김병수 교수와 제자들, 그리고 마지막 엑셀 작업에 도움을 주신 조선대, 부산대 학생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번에 만화규장각 에 올리는 스페셜 칼럼은 한국만화애니메이션 100년사를 10회에 걸쳐 기고하는 글로서 1 0년 단위로 정리한 자료의 이 미지와 내용을 지면이 할애하는 한도 내에서 싣기로 하였다.
약 3개월 후, 곡식이 여무는 가을 시기에 출판이 되면 많은 만화애니메이션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면서 첫 번째 글을 올린다.

 
 
1. 1900~1930년: 한국만화, 태어나서 뿌리를 내리다

한국만화의 서막은 일제의 국권찬탈 와중에 시작되었다. 근대 문물이 유입되던 개화기와 일본 제국주의의 병탄계획이 맞물려 진행되던 그야말로 혼돈의 시기였다. <대한민보>라는 개화기 선두주자 신문은 새롭게 시사풍자만화를 게재했는데, 1909년 이도영화백의 만평은 한국만화사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이도영의 삽화는 날 선 풍자와 민족의식으로 무장되어 계몽과 풍자의 한마당이었으나 신문폐간과 함께 1년여 만에 사라졌다. 이어 최남선, 김동성, 안석주와 같은 신문물을 접하고 돌아 온 편집자/작가에 의해 만화가 신문에서부터 대중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1920년대는 본격적으로 한국만화가 뿌리 내리는 시기이다. 총독부기관지 <매일신보>도 적극적으로 만화를 활용했으며 ‘만화’라는 용어도 자연스럽게 정착되었다. 1925년 이후 독자만화가 시사풍자만화로 한국 신문만화의 전통이 되었으며, 오락만화인 ‘멍텅구리’시리즈가 장안의 화제를 낳는 등 점차 한국에서 만화는 유용하면서도 즐기는 매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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