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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애니메이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장편 애니메이션 기대작 4편

마당을 나온 암탉, 홍길동 2084 등2011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토종 애니메이션을 소개합니다.

2011-07-25 홍지연
10년을 공들인 토종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이 6일만에 조기 종영, 안타까움을 더하는 가운데 개봉을 앞둔 우리 애니메이션들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첫 주자는 7월 28일 개봉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 100만 부를 돌파한 황선미 작가의 동명 동화를 원작으로 해 초기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검증된, 탄탄한 스토리에 완성도 높은 작화와 섬세한 디테일이 자랑이다. 문소리를 비롯해 최민식, 유승호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전역 1000여 개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8월에는 한국 최초의 3D 입체 애니메이션인 <홍길동 2084>가 개봉한다. 한국형 슈퍼 히어로 홍길동이 코믹 산적단 활빈당과 ‘율도시티’의 여전사 ‘하령’과 함께 악의 무리에 맞서 미래도시를 구한다. ‘홍길동의 고향’ 전남 장성군이 3년간 36억 원 제작비를 투자했다.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동호가 주인공 홍길동의 목소리를 맡았다. 8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홍길동 2084>]
 
전세계 110여 개국에 진출, 큰 사랑을 받으며 미국의 ‘곰돌이 푸’, 일본의 ‘헬로 키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뽀통령’이 이번엔 극장판으로 찾아온다. <뽀롱뽀롱 뽀로로>의 극장판 3D 입체 애니메이션 <뽀로로와 신나는 아이스레이싱>이다. 뽀로로와 친구들이 얼음나라 노스피아에 출전해 레이싱 대결을 벌인다. 현재 프리 프로덕션을 마치고 제작중이며, 2012년 7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할 계획이다. TV 시리즈에 이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도 큰 성공이 예상된다.
 
 
 
 
 
 
 
 
 
 
 
 
 
 
 
 
[애니메이션 <뽀로로와 신나는 아이스레이싱>]
 
마지막으로, 전작 <지옥 : 두 개의 삶>으로 충격적인 공포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연상호 감독의 신작 <돼지의 왕>이 올해 10월 개봉한다. 1990년대 초반 중학생이 겪은 학교 폭력을 통해 우리 사회 노골적인 빈부차, 계급차를 그렸다. 1억여 원의 제작비로 불과 1년 남짓한 단기간에 작품을 완성해 화제가 됐다. ‘애니메이션 옷을 입은 실사영화’라 불릴 만큼 생생한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작품이다.
 
지난 세월, 수많은 도전은 있었지만 우리 애니메이션이 그간 한 번도 밟지 못한 ‘100만 고지’. 이들 작품이 과연 이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나아가 침체된 우리 애니메이션산업에 활력을 더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