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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기념문화센터서 4?3만화 <지슬> 원화 전시

2016-03-30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서 4?3만화 <지슬> 원화 전시
- 5?18기념재단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 공동주최
- 4월 20일까지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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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4?3사건 68주기를 맞아 5?18기념재단(이사장 차명석)은 제주4?3 만화 <지슬> 원화 전시회를 3월 25일부터 4월 20일까지 광주에 위치한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4?3사건을 소재로 한 오멸 감독의 영화<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2012)>를 원작으로 하는 만화 <지슬>의 수묵화 원화 중 43점이 전시된다. 또한 부대행사로 김금숙 작가와의 만남행사가 오는 4월 4일 15시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민간인 학살이라는 1948년 제주4?3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지슬> 영화와 만화는 미국의 소개령을 피하기 위해 깊은 산 동굴 속으로 피신하는 마을 주민들과 그들을 쫓는 토벌군의 혹독한 겨울을 담아냈다. 영화와 만화 속에서 중요한 매개체로 등장하는 ‘지슬’은 ‘감자’의 제주방언이다.
 
  오멸 감독의 영화 <지슬>은 한국영화 최초 미국 선댄스영화제 최고상 수상, 프랑스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황금수레바퀴상, 이스탄불영화제 특별언급상, 부산국제영화제 4개 부분 수상 등 국내 독립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만화 <지슬>의 작가 김금숙씨는 프랑스에서 조각과 만화 활동을 하며 한국 만화책을 100권 이상 프랑스어로 번역해 알리기도 했다. 2014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지지 않는 꽃’전시에 단편 <비밀>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은 소설가 현기영의 <순이삼촌> 발표 이후, 이산하의 시 <한라산>, 화가 강요배, 사진 작가 강정효,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영화 <지슬>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