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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창작 만화 신문 ‘위클리핫툰’ 창간

국내 창작 만화로만 채워진 주간 만화 신문이 창간했다. 한국만화가협회(회장 김동화)와 팝콘소프트(대표 고재흥)가 공동 기획으로 지난 13일 선보인 ‘위클리핫툰’이다. 이 신문은 작가들에게 새로운 연재 공간을 제공...

2008-05-14 이동하

주간 창작 만화 신문 ‘위클리핫툰’ 창간

한희작ㆍ임웅순 콤비 ‘내일 또 내일’ 등 20여 편의 국내 창작 만화 선보여


주간 창작 만화 신문 ‘위클리핫툰’

국내 창작 만화로만 채워진 주간 만화 신문이 창간했다.
한국만화가협회(회장 김동화)와 팝콘소프트(대표 고재흥)가 공동 기획으로 지난 13일 선보인 ‘위클리핫툰’이다. 이 신문은 작가들에게 새로운 연재 공간을 제공, 오프라인 만화 매체의 잇단 붕괴 속에 이미 축소될 대로 축소돼버린 만화 지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신문은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 성인을 주요 타깃으로, 스토리 위주 만화가 중점적으로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창간호에는 한희작·임웅순 콤비가 선보이는 신작 <내일 또 내일>을 비롯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야수라 불리운 사나이>의 후속작인 <야수라 불리운 사나이 2>(장태산 작), 만화 <힙합>으로 잘 알려진 김수용 작가의 패러디 만화 <패러왔다> 등의 신구 세대 만화가들의 작품 20여 편이 실렸다. 또, ‘신인작가 등용문’ 란을 통해서는 신인 만화가들을 중점 발굴한다.
협회 등은 작품 연재에서 한 걸음 나아가 모바일 및 웹 서비스, 출판사업, 영상화 판권 사업 등 연재작들과 관련한 부가판권 사업을 적극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작가 발굴과 작품 관리, 팝콘소프트는 연재 작품의 판매 및 마케팅 부가사업 등을 맡게 된다.
신문은 번역판으로 일본에서도 소개될 예정이어서 만화계 관심이 더욱 뜨겁다. 협회측에 따르면 이미 일본의 디지털콘텐츠기업인 AJ사와 판권 판매와 관련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어 “대략 9월경부터 일본 현지에서도 연재 작품을 선보일 계획으로, 현재 계약 내용을 조율중”이다.
한국만화가협회 유택근 대외사업총괄팀장은 “만화 매체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위클리핫툰을 통해 국내 극화 만화들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면서 “단순히 신문 발행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만화 콘텐츠를 다각화하는 것에 최종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위클리핫툰은 매주 월요일 가판 및 배달판을 통해 판매된다. 올컬러 타블로이드판 64면으로 꾸며지며, 판매가격은 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