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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미스마( Misma)와 그들의 잡지 도뿌뚜또 막스(Dopututto Max)

만화 잡지가 점점 사라져 가는 요즘, 여전히 잡지를 출간중인 출판사 들이 있다. 젊은 작가들이 모인 협회 형태의 출판사, 《미스마(Misma)》가 그 중 하나. 이들의 잡지 《도뿌뚜또 막스 (Dopututto Max)》는 그 3호(2012년 11월 출간)가 2013년 1월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발에서 얼터너티브 만화 상을 받았으며, 최근 5월 중순 , 4호가 출간된 상태. 이번 회에는 이 출판사에 대해 알아보겠다.

2013-07-23 박윤선


만화 잡지가 점점 사라져 가는 요즘, 여전히 잡지를 출간중인 출판사 들이 있다. 젊은 작가들이 모인 협회 형태의 출판사, 《미스마(Misma)》가 그 중 하나. 이들의 잡지 《도뿌뚜또 막스 (Dopututto Max)》는 그 3호(2012년 11월 출간)가 2013년 1월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발에서 얼터너티브 만화 상을 받았으며, 최근 5월 중순 , 4호가 출간된 상태. 이번 회에는 이 출판사에 대해 알아보겠다.

미스마 출판사는 2004년에 쌍둥이 형제 작가 《엘 동 귀에르모(El Don Guillermo)》와 《에스토카피쉬(Estocafich)》가 자신들의 책을 직접 제작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출판사 이름 ‘미스마’는 스페인어로 ‘같은 것’이란 뜻인데, 이 형제가 쌍둥이이며, 이들의 조부모가 스페인인이었기에 나온 이름. 이 둘은 미스마를 시작하기 이전, 《쉐 제홈 코믹스(Chez Jerome Comix)》라는 펑진(fan zine)에 참여 했는데, 여기에서의 경험을 통해 기존의 출판사를 통하지 않아도, 자기 이야기를 출판하는 것이 가능하단 걸 깨달았다 한다.

잠시 《펑진》과 《쉐 제홈 코믹스》에 대해 설명하자면, 우선 ≪ 펑진 ≫은 소규모로 제작되는 작은 책자들로, 대부분 복사기로 흑백 복사되고, 호치키스로 박아서 제작되는, 많아보았다 20~30 페이지 정도의 작은 책자들을 일컫는다. 대부분은 작가들 본인이 직접 제작, 페스티발등에 참여해 판매하거나, 직접 서점에 배치하여 판매하기도 하는데, 앞에서 말한 펑진인 《쉐 제홈 코믹스》는 약간 다르게, 작가가 직접 제작한게 아니라, 도시 헨느(Rennes)의 서점 《알파그하프(Alphagraph)》가 발간하던 펑진. (알파그하프 서점의 주인 이름이 《제홈》이었는데, 《쉐 제홈》은 《제홈네 집》이란 뜻이므로 《쉐 제홈 코믹스》 는 《제홈 네 만화》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쉐 제홈 코믹스의 제작 과정은 이러했다. : 1. 헨느에 사는 몇몇 참여 작가들이 자기 작업들을 알파스하프 서점에 갖다 준다. 2. 작업물들이 어느정도 모이면 서점 주인이 이들을 복사, 펑진으로 만든다. 3. 알파그하프 서점에서 판매한다. 쉐 제홈 코믹스에는 초기엔 헨느 지역에 사는 작가들만 참여했으나, 점점 엘 동 귀에르모나 에스토카피쉬같은 다른 지역 작가들도 참여하였다.

미스마의 이 두 쌍둥이 형제는 도시 뚤루즈(Toulouse) 출신으로, 각자 학업을 앙굴렘(Angouleme)과 빠리(Paris) 등 다른 도시에서 하였으나 졸업후 자신들의 고향인 뚤루즈로 돌아와, 이곳에서 출판사 미스마를 시작했다. 초기의 미스마의 책들은 앞에서 말한 펑진이라 볼 수 있다. 복사기로 복사, 제작 후, 본인들이 직접 서점들을 돌아다니며 책을 유통했던 것. 그러다 점점 복사가 아닌, 옵셋 인쇄를 하는 등 제대로 된 형태의 책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2011년 말 부터는 더이상 책 판매를 위해 자신들이 직접 서점에 책을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전문 유통업체를 통한 판매를 하고 있다. 허나 그렇다 해도 자신들이 직접 유통하던 때의 판매가 나빴던건 아니라고. 이들은 미스마가 시작된 2004년부터 여러 작가들과 함께 잡지 《도뿌뚜또(Dopututto)》를 시작하기도 했는데, 이는 현재 나오고 있는 잡지 《도뿌뚜또 막스(Dopututto Max)》의 전신으로, 17호와 특별호 2호, 이렇게 전체 19호가 나왔다.

약 20여명의 만화, 일러스트 작가들이 참여를 해왔으며, 대부분의 작가들 작품들에는 귀엽고, 장난스러운 그림체와 내용에, 묘하게 폭력적인 요소가 자주 등장한다. 초기의 도뿌뚜또가 약 50 페이지 정도였다면 현재 막스(Max) 버전은 약 130페이지로 1년에 2 호가 나온다. 짧은 단편들이 대부분이며 연재물들도 심심치 않게 있다. 참여작의 내용에 대해서 편집자가 관여 하지는 않는다. 작가가 편집자에게 잡지에 넣을 작업물을 제안을 하고, 이것이 편집자들 마음에 들면 싣고, 아니면 마는 수준. 약 20페이지는 칼라, 나머지는 흑백, 매 권 새로운 작가들을 추가 섭외하려 한다고 한다. 이들은 각 책 출판 마다 일종의 홍보용 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하는데(대부분은 이 두 편집자가 맡아서 하지만, 해당 작가가 직접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잡지 도뿌뚜또 막스의 홍고용 비디오를 아래에 첨부한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fRpAKtrh3do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iUQEkeDwkzU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8ivANswo4fM


http://www.youtube.com/watch?v=AaxvPAl6lUY&feature=player_detailpage


출판사가 협회로 되어있으나 결정권은 두 쌍둥이 형제가 가지고 있으며, 또한 이들 둘이서 대부분의 일을 한다. 디자인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것은 에스토카피쉬인데, 현재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거주중이고, 엘 동 귀에르모는 뚤루즈에서 거주하다가 1년 전 자신의 만화에 대해 CNL(Centre National du Livre 국립 도서 센터)창작 지원금을 받자 이때다 하고 작업에 몰입하기 위해 스페인의 바닷가 마을 타르타곤으로 내려가 거주중이다. 허나 미스마를 건사하랴 작업할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고. 이 두 편집자는 책 제작에 있어서는 작가의 의견을 많이 수용하는데, 가끔은 이런 과정에서 편집자과 작가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기 쉬우나, 이들은 작가가 많이 참여하는 것을 나름대로 자부심으로 여기며 작가의 의견을 많이 수용한다. (사실 이건 당연한 일이지만, 당연한 일이 당연히 벌어지지 않는 경우가 참 많다.) 이들은 책 출판 이외에도 만화 페스티발인 《Indelebile (앙데레빌,잊혀지지 않는) 》에도 관여하는데, 이는 뚤루즈에서 4월 초에 벌어지는 페스티발로 주류 만화가 아닌 새로운 예술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다루는 페스티발. 내년 2014년은 미스마가 생겨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데, 마침 2014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발에서 이들의 전시가 있을 예정이다. (Musee du Papier ,종이박물관)

잠시, 미스마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두 편집자중 한명인 엘 동 귀에르모를 인터뷰 했다.



Q. 미스마를 시작한 2004년에, 당신들이 직접 책들을 유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략 몇개의 서점과 어느 어느 도시에 했는지요 ? 사실 본인은 미스마의 당시 책들을 앙굴렘의 서점에서 본 바가 있습니다.
A. 말씀하신대로, 당시 우리는 모든 유통을 직접 맡아서 했습니다. 우리가 직접 책들을 들고 서점 하나 하나를 방문한 건데, 관련 서점은 약 20여개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은 뚤루즈, 빠리(빠리의 서점들은 그 곳에 거주하는 작가 안 시몽(Anne Simon)이 맡음)의 서점이었고, 앙굴렘, 스트라스부르스, 보르도, 리옹, 브룩셀, 베들린(이 곳에 거주하는 작가 클로드 카디(Claude Cadi)가 맡음)의 서점에도 유통을 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페스티발들에 많이 참여 했었죠.

Q. 직접 유통을 하던 당시, 각 책을 약 몇부 정도 제작했었습니까 ? 예를들어 당시 잡지인 ≪ Dopututto(도뿌뚜또) ≫와 최근 재판를 찍은 단행본인 ≪ Peau de lapin(토끼 가죽) ≫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당시 우리는 정말 초소규모 출판사였습니다. 대부분의 인쇄부수가 200부를 넘기지 않았고요, 대부분 디지털 인쇄를 했습니다. 디지털 인쇄를 하면 그리 높지 않은 가격으로 소규모 제작이 가능하고, 소규모 제작을 하면, 재고 문제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죠. 또한 디지털 인쇄는 추가 인쇄가 쉽습니다. 우리는 책이 비싸지는걸 원하지 않았습니다. 미스마가 가능한 대중적이기를 원했거든요. 초기 잡지 Dopututto는 처음에는 3,50 유로였습니다. 나중에 페이지 수를 늘리면서 4,50유로, 후에는 5유로가 되었습니다. (잠시 본인이 말을 달자면, 현재 프랑스 만화책 가격은 20유로 근처인 경우가 많다.) ≪ Peau de lapin ≫의 경우 2009년 초판 당시 10유로였습니다.

Q. 잠시 이전 잡지 Dopututto 에 대해 하나 물어보겠습니다. 2009년에 스페인 버젼 Dopututto 를 낸 바가 있습니다. 스페인어로 작업을 했는데, 최근 참여한 스페인에서 전시를 한 서점과 관련있습니까 ? 스페인에서 일을 자주 하시는것 같습니다.
A. 2009년에 바르셀로나의 ≪ Miscelanea ≫라는 갤러리에서 미스마의 전시가 있었습니다. 그때문에 바르셀로나 사람들이 우리 이야기를 스페인어로 읽을 수 있게, Dopututto 에스파냐 스페셜 이란 호를 하나 만들었었죠. 작가 안 시몬이 스페인의 모든 클리셰를 통틀어 잡지 표지를 만들었었는데(한 여자가 빠엘라 접시위에서 새우와 플라맹고 춤을 추는…) 사실 이건 스페인 남쪽의 이미지이라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하하. 당시 우리 두 편집자 중 스페인에 살고 있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스페인 사람들을 이미 많이 알고 있었고, 또 우리는 스페인에서 무언갈 하는걸 좋아합니다. 우리의 뿌리때문에 스페인에 갖는 애착이 있습니다.(이들은 올해 4월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지는 만화 페스티발인 GRAFF동안, Fatbottombooks라는 서점에서 잡지 Dopututto max 4 전시를 하기도 했다.)


Q. 뚤루즈의 만화 페스티발 ≪ Indelebile ≫에 대해 이야기해 주십시오.
A. 이 페스티발은 2006~2007년에 뚤루즈에 있는 작은 출판사들끼리 모여서 흥겨운 페스티발(전시회를 1달동안 하고, 한 주말 동안 출판사들 부스를 여는 공짜 페스티발)을 하나 만들자고 모이면서 이야기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이 페스티발의 이름은 ≪ En attendant septembre(9월을 기다리며) ≫이었는데, 이후에 ≪ Indelebile (앙데레빌) ≫로 정해졌고, 현재는 뚤루즈 내의 출판사뿐만 아니라 프랑스 타 지역과 외국 출판사도 이 페스티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스마는 다른 뚤루즈의 출판사들과 함께 이 페스티발의 주최자, 기획자이자 자원봉사자로 활동합니다. 이 페스티발은 가족적이고, 흥겨운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페스티발 홈페이지 주소 : http://www.indelebile.org )

Q. 요즘 점점 잡지가 줄어들고 있는데요, 잡지 Dopututto Max를 하는데 어려운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
A. 잡지를 하는건 정말 어렵습니다. 일단 서점들은 공동작업물들이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아요. 잡지 안에는 여러 작가들의 서로 다른 스타일의 작업들이 실립니다. 그런데 독자들은 각자 그 중 한 두 가지만을 좋아하기때문에, 단행본만큼 잡지를 사지 않습니다. 잡지 Dopututto Max는 미스마의 핵심 작업물입니다. 이 잡지는 미스마의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미스마는 Dopututto와 함께 시작되었고요. 우리가 좋아하는 작가들을 잡지 참여에 초대하면서 미스마라는 집단이 조금씩 형성되어졌습니다. 이 잡지를 통해서 작가들은 자신의 스타일이나, 이야기 하는 방식등을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자기 단행본을 바로 내기 이 전에, 단련을 할 수 있었던 것이죠. 이 잡지는 자유로운 조건 아래에서 작가가 그래픽, 나래이션을 실험할 수 있는 장이었는데, 지금의 Max 버젼의 Dopututto도 같은 정신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참여 작가가 서로 아는 사이이거나, 친구사이이기도 한데, 서로의 작업이 각자에게 자극을 주면서 창작에 도움을 줍니다.

Q. 2013년 1월, 미스마의 잡지 Dopututto Max 3호가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발에서 얼터너티브 만화상을 받았습니다. 이 이후 변화가 있습니까 ?
A. 상이 그렇게 실질적인 변화를 주진 않았습니다. 상을 받은 직후, 딱 첫번 째 한 달 동안에는 각종 메디아, 신문, 인터넷에서 미스마가 많이 보여졌었죠. 우리의 홈페이지를 통한 책 판매가 예전보다 아주 조금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한 달이 지나간 뒤에는 다들 이 상 이야기는 잊어버렸고요, 예전과 딱 똑같은 상태로 돌아왔죠. 상 이야기는 아주 잠깐 동안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점에서 좋은 변화도 있었습니다. 우리를 아예 몰랐거나, 아주 조금만 알았던 서점들이 이 잡지를 그 상덕분에 발견을 했고, 진열창에다가 Dopututto Max를 진열하거나, 계산대 옆에 ≪ 2013년 앙굴렘 상… ≫이란 스티커를 붙여서 진열하기도 했거든요. 상을 받은 3호 잡지가 딱히 다른 1,2호 보다 더 나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적어도 덕분에 사람들이 이 잡지를 보았고, 아마 뒤적여도 봤겠지요. 그게 어딥니까. 하하

Q. 미스마가 받는 지역의 지원금에 대해서 좀 말씀해 주십시오. 책과 페스티발 참여 비용을 지원받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잡지도 지역에서 지원해 주고 있습니까 ? 지원이 출판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지요 ?
A. 우리는Midi-Pyrenees (미디 피레네)지역의 CRL (Centre Regional des Lettres 지역 문학 센터)에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CRL은 우리의 대부분의 단행본의 각각 제작비 30퍼센트를 지원해 줍니다. 우리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지원금이죠 ! 이 지원이 없었다면, 전문 유통업체와 일하는게 불가능 할 겁니다. 이런 지역 문학 지원금은 지방 출판사들에게 이점이죠.(잠시 본인이 말을 달자면, 프랑스도 수도인 빠리에 많은 것이 몰려 있기 때문에 지방 출판사들은 빠리의 출판사들보다 언론에서 덜 이야기 되어지는 등 불리한 점도 많다. 허나 이런 지역 지원책 덕분에 그런 와중에서도 지방에 출판사들이 계속 머물지 않나 한다.) 또한 CRL은 타 지역 페스티발 참여지원도 해 주는데,(발생 비용의 30프로 지원)예를들어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발의 출판사 부스 비용, Saint-Malo (쌍 말로)나 스위스의 Geneve(제네바)같이 좀 먼 지역 페스티발의 이동 비용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잡지 Dopututto max경우CNL (Centre National du Livre국립 도서 센터)의 지원을 받습니다. 이 곳에서 한 해에 출간되는 두 호의 잡지에 대해 전체 약 1000 유로를 지원해 줍니다. 그리 많지 않은 비용입니다만,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Q. 다른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미스마 내에는 임금을 받는 이가 없고, 다들 자원봉사라고 했는데, 그게 정말입니까 ? 사실 당신들의 일하는 양을 보았을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A. 2011년 10월부터 전문 유통업체인BELLES LETTRES(벨 레트허)를 통해 책들을 유통하기 시작하면서 일이 거의 10배 가량 많아졌습니다. 큰 회사를 운영하는것 마냥 일이 많아졌으나, 누군가가 임금을 받는다면, 미스마 운영은 불가능 합니다. 2011년 처음 옵셋 인쇄를 시작할때, 돈을 어디서 빌려서 그걸 시작했는데, 책 판매 비용이 이윤을 창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회계 관련해서는 매우 열악한 상태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책의 인쇄 부수와 제작비용에 매우 조심합니다. 미스마는 우리 두 형제(엘 동 귀에르모, 에스토카피쉬)가 설립자이고, 결정권자입니다. 가장 초기에 합류한 작가 안 시몽(Anne Simon)과 로날드 그헝뻬(Ronald Grandpey)가 미스마의 큰 도움을 주고 있고요. 안 시몬은 빠리 지역에 관련된 일, 유통업자와의 미팅등을 담당합니다. 호날드는 미스마 출판사의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홍보와 관련된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후 뚤루즈 작가들인 마리옹 푸에쉬(Marion Puech)와 델핀 빠닉(Delphine Panique)도 뺄 수 없는 도움을 줍니다. 또한 작가 안 시몽의 친구인 뻬힌(Perrine)이 어마어마한 회계일을 공짜로 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사람들, 작가들이 주는 실질적인 도움과 에너지가 없다면 미스마를 지속한다는게 불가능할겁니다.

Q. 전문 유통업체와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변한 것이 무엇입니까 ? 혹시 후회하지는 않으신지요 ?
A. 우리가 함께 일을 하는 유통업체BELLES LETTRES(벨 레트허)는LAssociation(라쏘씨아씨옹), Les Requins Marteaux(허꺄 막또), Ca Et La(싸 에 라), Atrabile(아트라빌), Nobrow(노브로우)같은 작지만 중요한 만화 출판사들과 거래하는 만화 전문 유통업체 입니다. 이들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엄청난 일들을 하지요. 가장 많이 변한 점은, 이제 우리의 책들이 프랑스 전 지역, 벨기에, 퀘백(캐나다)의 서점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전에는 책을 약 200부 정도만을 제작했다면, 지금은 1000 ~1200부를 제작합니다. 늘어난 제작 부수만큼 추가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홍보, 인쇄소와의 일들, 홈페이지 관리 등등… 가끔 우리는(엘 동 귀에르모와 에스토카피쉬)는 자기 작업 할 시간이 모라자는 걸 느낍니다. 미스마 출판사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거든요. 정말 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을 지경이면, 사실 전문 유통업체와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을 후회할 때도 있습니다. 소량의 책을 찍으면서 한가롭게 지내는 지방 출판사 편집자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식으로요. 하지만 우리의 열정이, 또한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는 점 덕분에, 이 일을 포기하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특히 우리는 우리가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 우리 작가들의 작품들이 모든 서점들에서 보여지는게 당연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이 일을 계속 할 것입니다. 이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Q. 2014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발에서 있을 미스마의 전시회에 대해…
A. 2013년 얼터너티브 만화상 이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발 주최측에서 우리에게 2014년 페스티발에서 전시를 할 것을 제안해왔습니다. 우리의 (미친듯한)정신 세계를 보여줄 기회인 것이죠 ! 이 전시는 ≪ 미스마 10주년 ≫에 대한 단체 전시가 될 것입니다. 우리 출판사의 역사를 볼수있게, 비디오, 사진등이 전시될 것이며, 빛을 활용하여 2013년 말에 나올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이 전시가 페스티발에 활력소를 가져다 주기를 바랍니다.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페스티발 동안 출판사 부스도 계속 할 것입니다. 많은 미스마 작가들이 페스티발에 와서 우리 생일 잔치를 즐기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 출판사의 몇몇 작가들과 그들의 책을 소개한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CUzkbwUVRKk



http://www.youtube.com/watch?v=BrQR2OFNWz0&feature=player_embedded


http://www.youtube.com/watch?v=kW6K6H7M-ek&feature=player_embed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