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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창간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망가 월간 만화잡지 <쇼군 맥(Shogun Mag)>

프랑스 위마노이드 아소시에(Les Humanoides Associes) 출판사가 비 일본국적의 작가들에 의해 창작된 망가적 작품만을 싣는 잡지를 올 9월에 창간할 것이며, 그 인터넷 사이트(www.Shoguncity.com) 역시 7월 9일 오픈할 것이라고 알리고 있다.

2006-06-01 한상정



프랑스 위마노이드 아소시에(Les Humanoides Associes) 출판사가 비 일본국적의 작가들에 의해 창작된 망가적 작품만을 싣는 잡지를 올 9월에 창간할 것이며, 그 인터넷 사이트(www.Shoguncity.com) 역시 7월 9일 오픈할 것이라고 알리고 있다.

이미 제작된 일본만화를 번역해서 싣는 것이 아니라, 망가 식의 만화, 즉 흑백을 기본으로 스크린 톤을 사용하는 창작품이라는 측면에서 흥미를 끈다. 각 작품은 약 30페이지로 발표된 이후 동일 출판사의 <쇼군> 컬렉션에서 약 120매 가량의 만화책으로 묶어서 출간될 예정이다. 최초로 작품을 싣게 될 대부분의 작가들은 프랑스인이지만, 벨기에와 중국 국적까지 포함하고 있다. 출판사는 이미 이탈리아, 스페인, 또는 중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 군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국적의 부분에 있어서 어떠한 제한도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카츠사(http://www.catsuka.com)에 실린 <쇼군> 컬렉션의 편집장인 기욤 도리송(Guillaume Dorison)과의 인터뷰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몇 가지만 인용해 보자.
질)당신은 ‘유럽 망가 작가’를 양성하는 유라시암 학교(lecole Eurasiam)와 관계가 있지 않은가? 또한 그런 차원에서 그 학교에 관련된 인력들을 고용하게 될 여지가 있을 듯 한데?
답) 그렇다. 실지로 나 자신 그 학교에서 강의를 맡고 있기도 하고, 아마도 그 학교의 뛰어난 학생들은 이후, 이 컬렉션에 선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질) 어떤 식으로 잡지와 컬렉션을 운영할 것인지? 일본에서 벌어지는 것과 같이, 독자들의 투표에 의해 내용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할 것인가?
답) 정확하다. 잡지와 인터넷 사이트는 설문과 투표에 신경을 쓸 예정이다.
질) 단편들을 선호 하는가?
답) 꼭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작품들을 꽤 길이가 될 것이다.
질) 신인작가들에 대한 콩쿠르를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일종의 테스트인가?
답) 정기적으로 사이트와 잡지를 통해 콩쿠르를 열 것이고, 선정된 작품들을 잡지에 실을 것이다. 그리고 투표 결과에 따라서 컬렉션으로 출판할 지, 하지 않을 지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질) 그 사이트가 국제적 규모로 작가들을 모으기 위해 사용될 것인가?
답) 그렇다.
질) 다른 나라에서의 잡지 출간도 예정되어 있는지?
답) 스위스와 벨기에에서 출간될 것이다. 다른 나라에 있어서는...때가 되면 되지 않겠는가.

즉, 우리나라의 작가들도 표현 형식상 아무런 문제가 없으므로 응모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 자료 출처 : http://www.catsuka.com/news_detail.php?id=115108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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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vol. 40호
글 : 한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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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정

만화평론가
인천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