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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가 되는 법 : 만화과 입학하기

만화계 인맥 지도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면... 만화가가 되는 길이 확 바뀌었다는 뜻이다. 10년전 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만화로 밥 벌어먹고 살려면 누구누구 작가의 문하생으로 적어도 몇 년 썩을(?) 각오를 해야 했다. 그런데 대학에 만화과들이 생기면서 고달픈 문하생 생활 거치지 않아도 만화가 되는 길이 활짝 열린 것이다.

2005-11-01 김병수

만화가가 되는 길이 바뀌고 있다.

만화계 인맥 지도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면... 만화가가 되는 길이 확 바뀌었다는 뜻이다. 10년전 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만화로 밥 벌어먹고 살려면 누구누구 작가의 문하생으로 적어도 몇 년 썩을(?) 각오를 해야 했다. 그런데 대학에 만화과들이 생기면서 고달픈 문하생 생활 거치지 않아도 만화가 되는 길이 활짝 열린 것이다.(물론 몇몇 작가들은 독학으로 훌륭한 만화가가 됐지만)
최근 우리나라 주요 만화공모전을 휩쓸고 있는 신진작가들은 대개 만화과 출신이고,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작가들도 이력을 들여다보면 어디어디 만화과 다녔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하생 출신 신진 작가라는 소리라도 간혹 들리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요즘에는 문하생도 만화과 졸업하고 들어가는 예가 많아졌다)
옛날에는 이랬다. 허영만 선생이 이향원 선생 밑에 가서 배우고, 윤태호 작가는 허영만 선생 밑에 가서 배우는 식이다. 따라서 이향원 - 허영만 - 윤태호로 자연스러운 계보가 형성된다. 아마 이향원 선생도 누구 밑에 가서 먹 갈고, 펜선 치다 만화가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우선 문하생을 하겠다는 지망생들이 급격하게 줄었다. 그나마 문하생 제도도 ‘스텝, 어시스던트로 직업이 됐다. 쓸 만한 작가 길러보겠다는 만화가는 문하생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대학 강단으로 달려가야 한다. 한편으로는 무너져가는 스승과 제자 관계가 씁쓸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정규 학문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

대학만화교육의 명암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과는 지금의 공주대학교에서 생겼다. 90년 학번이 첫 입학생이니 벌써 열여섯 번째 입학생을 맞았다. 그 후 말마따나 우후죽순처럼 생겨 지금은 4~50여개에 이른다. 애니메이션까지 합치면 150여개에 육박하니 어마어마한 지망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만화 초강대국 일본은 30여년전 교토 세이카 대학교에 만화과가 처음 생겼다. 그나마 30년간은 카툰을 가르쳐왔다. 2002년에 들어서야 겨우 스토리만화를 다루는 과가 생겼으니 ‘극화 교육은 오히려 우리보다 한발 늦은 셈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스토리 만화과를 만든 과정이다. 교토 세이카 대학교 대학원에서 카툰과정을 수료한 윤기헌 밀양대 교수가 월간 우리만화에 기고한 내용을 일부 인용한다.

“일본의 대학교육시스템화는 철저한 준비과정이 특색인데, 세이카 대학 스토리과의 경우, 먼저 과설립준비위원회를 만들어 학생모집 2년 전에 기자재와 설비(강의실 등)를 갖추고 1년 전 해당학과의 적임자들을 모아 정기적인 회의를 한다. 과가 설립되어 학생을 모집할 시기에는 이미 모두 5명의 교수가 임용됐는데, 전공과 관련된 학계, 현직 유명 만화가, 만화잡지 편집장, 만화평론가, 외국인 교수 등이었다.”

학생부터 모집하고, 관련분야와는 직접 연관이 없는 교수 뽑고나서 강의실 짓기 시작하는 우리 풍토와는 엄청난 차이가 아닐 수 없다.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있다고 뜬금없이 ‘디지털, ‘멀티 따위의 단어를 마구 갖다 붙이는 데는 누구보다 앞장서 왔던 것이 우리네 만화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끊임없이 몰려오고 재능있는 작가들은 계속 배출돼 왔다.
초창기 만화과에 다녔던 시사만화가 심재봉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 만화교육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 개인 실기실은 커녕 강의실조차 제대로 없어서 여기 저기 옮겨 다니며 수업을 해야 했다. 교수님들 역시 만화 전문가가 아니었고 그나마 강사도 한, 두 명을 제외하고는 다른 분야의 전공자들이라 학생들 보다 더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최초의 만화과다 보니 관련 분야의 종사자들이 대거 들어와 서로 가르치고 배워가며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윤교수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는 대부분 우리나라 전문대학과 학원이 결합된 형태의 2년제 전문학교에서 만화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전문학교의 연간 수업 일수는 1,000시간 이상이고 수업의 강도도 세다. 반면 대본소작가의 어시스트를 주로 배출하던 우리나라의 만화학원은 대본소의 몰락과 함께 사양길에 접어들었고, 대학입시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들이 급격히 숫자를 늘려가고 있다. 학원을 거쳐 대학에 들어가는 ‘입시미술교육의 틀이 만화에도 고스란히 도입된 것이다. 고교 과정에도 만화과 설립 붐이 일어 현재 20여개가 넘는 예능 관련 고등학교에 만화과가 있다.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처럼 만화애니메이션전문 특성화 고등학교가 4곳이나 운영 중이다. 이들 전문 고교들도 입시의 광풍을 견디지 못하고 작가양성이라는 설립초기의 취지가 무색하게 인기 대학 만화과에 학생 보내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제 모두가 만화대학을 향해 총진군하고 있는 것이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만들어진 만화과의 교육여건이 최근 다소 개선됐다고하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커리큘럼과 능력부족의 교수진은 만화교육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요소 중에 하나다.





(그림- 만화과학생입시작품 )

(그림-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만화창작과입시작품 )

한국만화의 미래 대학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만화교육은 우리나라 만화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의 절대 다수를 양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만화의 미래를 투영하고 있다. 대학만화교육에 있어서 가장 희망적인 근거는 과거 대본소 시절에는 이현세류의 특정만화를, 잡지 만화시대에는 일본 만화를 철저하게 모방하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펜 터치, 데생을 대행하며 스승의 화풍을 고스란히 물려받던 시절에는 자기 그림체를 가지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 만화과 대학생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갈 기회가 상대적으로 넓게 열려있다. 도제식으로 매일 특정 스승 밑에서 같은 그림을 반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만화가 각광을 받으면서 독창적인 스타일이 선호되는 요즘 경향에 잘 맞아 떨어져 약진이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각종 공모전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발군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대학만화의 비중은 점점 더 높고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만화과 대학을 가야한다는 인식이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재능있는 지망생들은 대부분 대학의 만화과로 몰려들고 있다.

반드시 만화과를 가야하나?

그렇다면 만화과를 가야 만화가가 되는데 더 유리할까? 이런 질문에 대다수의 만화가들은 ‘NO!라고 대답한다. 만화가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만화과를 가야할 필요는 없다. 만화가는 단지 ‘만화 자체만 알아서는 힘들기 때문이다. 만화가는 그 어떤 분야보다도 다재다능한 소양을 요구받고 있다. 화가(그림)와 문필가(글), 영화감독(연출)의 영역을 아우르는 지식과 재능이 기본이다. 이를 갖추기 위해서는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력과 상상력이 남달라야한다. 따라서 단지 ‘만화만 배워서는 곤란하다. 기초적인 회화공부에서 인문, 사회, 역사, 예능, 심리, 철학 등 전 분야에 걸쳐 두루두루 지식을 쌓아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지성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 대학의 만화교육은 기초적인 기능교육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만화에만 매몰된 일부 만화과대학생들은 ‘교양을 등안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만화는 내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그림과 연출이라는 수단을 통해 남에게 전달하는 매체다. 예쁜 그림만 잔뜩 늘어뜨려 놓는다고 만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자신이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에 비해 특히 다양한 전문 영역의 만화스토리가 부족하다. 대다수의 작가들이 ‘만화만을 공부해온 탓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분야만 파고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두호, 윤승운 선생처럼 전문가 수준 이상으로 꾸준히 해당분야(역사) 공부를 해서 작품에 반영하려는 작가는 점점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우리 만화문화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만화 자체보다는 관심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폭넓은 교양을 쌓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만화과를 갔다고 하더라도 만화만 공부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표현 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아울러 했으면 좋겠다.

따져보고 입학하자

지난 11월 8일 끝난 부천국제학생 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필자가 만난 모 지방 대학의 만화 관련과 학생 이야기는 충격적이다.

“ 만화를 배우고 싶어서 그 과를 갔는데 만화랑 관련된 수업은 딱 하나 밖에 없어요. 할 수없이 이렇게 혼자 발품을 팔며 배우러 다닐 수밖에 없지요.”

그렇다고 나머지 과목들이 만화 외적인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우수한 강의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무 관련 없는 교수와 강사들이 단지 시간을 때울 뿐인 경우가 압도적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이 대학뿐만 아니라 만화과를 둔 대부분의 대학들이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하다. 따라서 대학에서 만화를 전공하기 위해서는 단지 대학의 간판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학과를 구성하고 있는 교수, 강사진과 커리큘럼, 교육시설, 재학생들의 수준 등 여러모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 만화 가운데서도 카툰, 극화, 명랑만화, 학습만화 등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어떤 전문가가 있는지, 거기에 대해 무슨 과목을 가르치는지 등도 세밀하게 꼼꼼히 살펴 야 한다. 만화야 말로 학위와는 아무 상관없는 실력이 100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입시만화과 입시지도 교사들은 유명세 있는 대학에만 학생을 보내기 위해 안달하고 있고, 지망생들 역시 ‘만화가로서 긴 안목보다는 당장 눈에 들어오는 대학부터 찾기 십상이다. 필자는 만화를 하고 싶은데 개념이 없어서 애니메이션과를 지망한 학생을 여럿 보았다. 한사람의 작가로 성장하는데 트레이닝 기간은 매우 중요하다. 꽉 막힌 정보와 밑도 끝도 없는 지원으로 아까운 인재가 지난 십수년간 수도 없이 유실되어 왔다.
대학이 바뀌기를 기다리기 전에 먼저 지망생들의 만화과 입시 태도부터 바꿔보길 권한다.

그렇다고 나머지 과목들이 만화 외적인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우수한 강의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무 관련 없는 교수와 강사들이 단지 시간을 때울 뿐인 경우가 압도적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이 대학뿐만 아니라 만화과를 둔 대부분의 대학들이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하다. 따라서 대학에서 만화를 전공하기 위해서는 단지 대학의 간판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학과를 구성하고 있는 교수, 강사진과 커리큘럼, 교육시설, 재학생들의 수준 등 여러모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 만화 가운데서도 카툰, 극화, 명랑만화, 학습만화 등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어떤 전문가가 있는지, 거기에 대해 무슨 과목을 가르치는지 등도 세밀하게 꼼꼼히 살펴 야 한다. 만화야 말로 학위와는 아무 상관없는 실력이 100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입시만화과 입시지도 교사들은 유명세 있는 대학에만 학생을 보내기 위해 안달하고 있고, 지망생들 역시 ‘만화가로서 긴 안목보다는 당장 눈에 들어오는 대학부터 찾기 십상이다. 필자는 만화를 하고 싶은데 개념이 없어서 애니메이션과를 지망한 학생을 여럿 보았다. 한사람의 작가로 성장하는데 트레이닝 기간은 매우 중요하다. 꽉 막힌 정보와 밑도 끝도 없는 지원으로 아까운 인재가 지난 십수년간 수도 없이 유실되어 왔다.
대학이 바뀌기를 기다리기 전에 먼저 지망생들의 만화과 입시 태도부터 바꿔보길 권한다.

[김병수의 내 마음대로 만화과 입시 가이드]

1. 자신을 알자 : 단지 ‘만화가 하고 싶은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만화를 하고 싶은지 따져보자. 인터넷만화, 잡지연재만화, 실험만화, 카툰 등등 분야에 따라 강하고 약한 학과들이 있다. 물론 이도저도 죽도 밥도 아닌 대학들이 더 많지만... - -;

2. 교수, 강사진 : 아무리 열악한 환경이어도 열정과 실력을 갖춘 스승에게 배울 수 있다면 그 이상 좋은 것이 없다. 각 학교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정보는 각색이나 윤색 되었을 확률이 높다. 또 진짜 실력자들인 ‘강사에 대한 정보가 빠져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나 PISAF(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같은 만화행사에 가면 대학관이 있고 학생들이 직접 나와서 부스를 지키고 있다. 예비선배들에게(?) 음료수라도 한잔 빼드리고 교수와 강사, 커리큘럼에 대한 정보를 들어 보자. 자기학교 자랑만 할 것 같지만 의외로 솔직히 답변해주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3. 교육내용 확인 : 아무리 훌륭한 교수와 강사가 있어도 엉뚱한 걸 가르치고 있으면 곤란하다. 홈페이지에서 해당 학과의 교육내용을 반드시 확인해 보자. 만화하고 싶은 학생이 애니메이션과에 입학하는 불상사는 없을 것이다. 또 내가 하고 싶은 분야를 가르치고 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과가 있고 두루 뭉실하게 해놓은 학과도 있으니 직접 학교를 찾아가 조교로부터 설명을 듣는 것도 좋다.

4. 선배들의 실적 : 실제 교수나 강사로부터 배우는 것 보다 동료나 선후배로부터 배우는 게 더 많다. 좋은 선배 밑에 좋은 후배 나온다. 해당 학과에서 배출된 작가가 누가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각종 만화공모전 결과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작가들의 출신학교를 확인해 보자. 입학하고 나면 비슷한 실력의 선배들이 학교에 잔뜩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이걸 바로 학풍이라고 한다. 만화 작업하는데 최적의 학풍을 갖춘 학교를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5. 개인 작업공간 확인 : 만화과 학생에게는 개인 작업 공간이 주어져 있는지를 확인해야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 집에서 작업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학교에서 동료들과 함께 작업하면 능률이 오른다. 실기실과 실기실의 분위기가 작가를 기르는데 중요한 기반이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시간을 내서 주말에 학교를 찾아가, 실기실의 시설과 분위기를 확인해 보자. 주말이나 밤늦게 까지 실기실이 활력에 넘쳐 있는 경우, 그 학교에 원서를 쓰면 틀림없다.

6. 만화과만 가면 만화가 되는 것 아니다 : 만화과 졸업한다고 반드시 만화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만화과는 단지 내가 만화가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야한다. 자신이 만화가로서 자질이 있는지, 자세가 되어 있는지 확인해보고 내가 좋아하는 분야보다는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나가는 것이 작가가 되는 지름길이다. 좋아하는 것은 매니아로써 충분하고, 잘하는 것은 시장에서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림- sicaf대학관작품 )

(그림- sicaf대학관학생작품일부 )

필진이미지

김병수

만화가
상명대학교 디지털만화영상 교수, 前 목원대 웹툰애니메이션·게임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