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이 강세인 가운데 웹소설의 웹툰판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최근 사례로만 봐도 웹소설 팬층에서 꾸준한 화제를 모아 온 <내가 키운 S급들>(애칭 <내스급>)은 웹툰판의 공개 첫 날인 2021년 11월 15일 매출 1억을 찍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게 웹소설을 원작 삼아 제작한 웹툰을 가리켜 통칭 ‘노블코믹스’라 부른다.
‘노블코믹스’라는 형식 표현을 처음 쓰기 시작한 건 카카오페이지(현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다. IT웹진 바이라인 네트워크의 팟캐스트 의 2019년 12월 2일자 방송에 출연한 카카오페이지의 코믹 사업부 이사 이소현은 웹소설을 원작 삼아 제작된 웹툰을 지칭할 용어가 마땅치 않아 내부에서 큰 기대 없이 부르기 시작했던 용어가 이후 점차 반응이 커지면서 현재에 이르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2015년부터 아예 노블코믹스컴퍼니라는 사내 독립기업(CIC)를 세우고 웹소설을 발굴해 웹툰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노블코믹스, 웹툰과 웹소설의 이상적 융합물로서 부각
웹소설이란 표현은 인소(인터넷 소설) 등으로 불리던 표현이 2013년 네이버에서 ‘웹툰’을 따라 ‘웹소설’ 이름을 붙인 공간을 만들고 이를 동종 업계가 받아들인 데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이제는 웹툰과 웹소설이 둘이 IP(지식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Right = 저작재산권 + 산업재산권 + 신지식재산권) 산업의 한 축으로서 공히 주목 받고 있는 데 이어 서로간의 연결고리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웹툰과 웹소설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축이라 할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웹툰은 2021년에 이르러 그야말로 피 터지는 업체 인수전에 나선 바 있다. 네이버 웹툰은 왓패드(북미권 웹소설 플랫폼 / 2021.01)와 콘텐츠퍼스트(태피툰 운영사, 미국 웹툰 플랫폼 / 2021.03), 문피아(국내 웹소설 / 2021.05)을 인수했고,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북미권 웹툰 플랫폼 / 2021.05), 래디쉬(북미권 웹소설 플랫폼 / 2021.05)을 인수했다.
한데 둘의 경쟁은 비단 웹툰과 웹소설에만 닿아 있지 않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일본의 미디어 공룡 카도카와(일본 만화·소설·영상 미디어 전반 / 2021.01)의 1대 주주에 등극한 데 이어 크로스픽쳐스, 월광, 사나이픽처스, 글앤그림미디어, 집 등 영화 드라마 제작사들을 인수했고 배우 매니지먼트사 일곱 곳을 인수해 산하에 두었다. 네이버 웹툰도 스튜디오N이라는 이름으로 웹툰 원작 영상을 제작하는 업체를 직접 설립했는데 대표로는 <명량> <베테랑> <아가씨> 등의 투자와 배급을 맡았던 전 CJ E&M 한국영화사업본부장 권미경을 세웠다. 네이버 웹툰만이 아니라 지주회사라 할 네이버도 영상 콘텐츠 강화를 위해 국내 OTT인 티빙의 지분 15.4%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2021.07).
이상에서 보듯 두 업체는 웹툰과 웹소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굴려 나가려는 전략을 보임과 동시에 할 수만 있다면 영상화로까지 연결 짓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과거와 달리 미디어 환경 자체가 인터넷 기반이자 글로벌 환경으로 완전히 재편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만화 출판사이자 이제는 자사 만화 기반 영화를 프랜차이즈로 뽑아내고 있는 ‘마블’과 ‘디씨’가 보여주고 있는 바, 그리고 넷플릭스를 필두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고 있는 OTT 서비스들이 보여주는 바는 현재의 글로벌 미디어 전장에서 가장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게 누가 뭐래도 영상물이며 이를 제작하기 위한 IP를 얼마나 확보하느냐 그야말로 생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대목이라는 점이다. 설사 반드시 영상으로 제작되지 않더라도 적절한 타이밍에 꺼내 쓸 만한 IP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 또한 그 권리를 주도적으로 쥐고 있을 수 있느냐가 이제는 콘텐트 기업의 성립 조건 그 자체가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이와 같은 사례들을 늘어놓고 보면, 두 네이버 웹툰과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라는 포털 기반 콘텐츠 공룡이 해외 웹툰 사이트 이상으로 웹소설 업체를 골라 혹여 질세라 허겁지겁 집어삼킨 이유 또한 마찬가지임을 알 수 있다. 하물며 영상화로 연결 지을 수 있을 만큼 ‘개발’이 가능하다면 더더욱 금상첨화다. 노블코믹스는 바로 그 웹툰과 웹소설이라는 매체를 함께 굴리는 가운데 나올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도 이상적인 융합물이다.
근래 노블코믹스의 사례들
노블코믹스로써 특히 주목받은 작품을 꼽자면 단연 <김 비서가 왜 그럴까>를 꼽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었던 이 작품은 웹툰으로 나온 후 박서준-박민영이 연기한 TV 드라마로 제작·방영(tvN)되었는데, 본래 인터넷 소설 커뮤니티 로망띠끄에서 2003년 연재됐던 작품을 2014년 카카오페이지에 재연재하면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후 2016년 웹툰에 이어 2018년 TV드라마(tvN)로 연결되며 원작이 역주행 바람을 탄 경우다. <김 비서가 왜 그럴까>는 영상화로 이어지며 원작을 재부각시킨 아주 바람직한 사례로서 주목 받았다.
한데 <김 비서가 왜 그럴까>가 노블코믹스의 시작점은 아니다. 이 흐름의 시작점에 해당하는 작품은 2015년 발표한 <달빛조각사>와 <황제의 외동딸>이다. 물론 ‘노블’ 즉 소설을 만화로 만든 사례로 보자면 김성모가 2000년에 발표한 이영도 소설 원작 만화 <드래곤 라자>와 같은 사례를 들 수도 있겠지만 다소 무리한 만화화로 팬들의 외면을 받다시피 했다. 노블코믹스라는 표현으로 형식이 정립된 이래 유의미한 상업적 성공을 거둔 작품을 들자면 <달빛조각사>와 <황제의 외동딸>을 들어야 할 것이다. <달빛조각사>는 웹툰판에 이어 <달빛조각사 데포르메>라는 이름의 4컷 SD 캐릭터 패러디로도 나와 인기를 끌었고, 게임 판타지라는 설정에 걸맞게 게임으로도 출시되었다.
2016년 발표된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의 경우 2018년 웹툰판이 등장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원작 웹소설의 인기를 견인하는 효과를 냈다. 2020년 8월 초 카카오페이지는 <나 혼자만 레벨업>의 매출액이 300억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달빛조각사>는 물론 이후 작품인 <김 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효과다. 노블코믹스가 곧 원작의 재발견과 연결되는 건 아니겠으나 품질 좋은 웹툰화가 웹소설을 더욱 빛나게 한다는 사례로서 손색이 없다.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일본에서도 픽코마를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해 2020년 기준 누적 독자수 100만명을 넘기고 단행본으로 출간되면서는 1~4권 누적 판매 부수 20만 부를 넘기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지 '나 혼자만 레벨업', 매출 300억원 돌파>, 유재혁, 한국경제, 2020.08.03.) 이밖에도 카카오페이지는 누적 매출액 100억 원을 기록한 웹소설 <템빨>을 2020년 웹툰화했고, 그 외에도 <사내맞선>(2018) (2020) <무당기협>(2020) <악녀는 마리오네트>(2018)와 같은 작품도 계속해서 웹툰으로 등장시켰다.
한편 네이버 웹툰 쪽에서 2020년을 불태운 웹소설 원작 웹툰이라고 하면 단연 <전지적 독자시점>(애칭 <전독시>)을 들 수 있다.이 작품은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에 연재되어 누적 조회수 2600만 뷰를 기록한 작품으로 네이버 웹툰 연재 이후로는 웹소설도 문피아와 네이버에서 연재를 진행하게 되었고 이후 웹소설 매출만 한 달 만에 16억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네이버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 매출 16억 돌파>, 정윤영, 뉴스핌, 2020.06.25.)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은 2021년 5월에는 누적 거래액이 100억을 돌파했는데, 네이버 웹툰은 “연재 웹툰이 웹소설의 인기를 더욱 키웠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 누적 거래액 100억원 넘어>, 정윤주, 연합뉴스, 2021.05.26.) 이 작품은 웹툰 원작 영화인 <신과 함께>를 제작했던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극장용 장편 영화 5편 제작에 대한 2차적 저작물 작성권 계약을 맺었다. <신과 함께>에 이어 시리즈 영화로서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시선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이밖에 네이버 연재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은 첫머리에서 언급한 <내가 키운 S급들>(애칭 <내스급>)이다. 원작 웹소설은 2018년 이래 1천600만 뷰를 기록한 작품이다. 웹툰 <매지컬 고삼즈> <그녀의 심청>을 선보였던 seri·비완 콤비가 맡은 웹툰은 연재 시작 매출 첫 날 1억을 달성했는데, 어마어마한 매출액과 더불어 연재 이틀 만에 로고까지 고스란히 복사한 해적판이 등장하는 웃지 못 할 못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내가 키운 S급들>은 워낙 팬층이 두터운 원작에 팬층 두터운 웹툰 작가들의 각색이 더해지며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네이버에 연재를 시작한 <재혼황후>도 마찬가지로 2019년 10월 웹툰으로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노블코믹스가 두 업체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다. 전자책 업체인 리디북스는 자사 연재 웹소설인 <상수리 나무 아래>를 웹툰으로 선보이면서 “원작 웹 소설의 일 매출이 30% 동반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리디북스, 일 거래액 12억 달성… 웹툰 · 웹소설 날개 달았다>, 리디북스, 2020.12.29.) <참아주세요, 대공>의 경우도 티저 및 런칭 예고편 조회 수가 46만 회를 넘어서 돌파하며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시맨틱 에러>는 웹툰과 스페셜 애니메이션으로 나왔고 <티파니에서 모닝 키스를>과 <한양 다이어리>도 웹툰으로 제작되었고 TV드라마 제작도 확정됐다.
2022년 노블코믹스 사업 전개의 관건
2021년 말미를 장식한 <내가 키운 S급들> 웹툰판의 대흥행이 보여주듯, 노블코믹스는 2022년에도 화제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당장 팬층 두텁기로 유명한 웹소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애칭 <데못죽>)이 2022년 웹툰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11월 23일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의 웹툰화를 발표했다. 난감하게도 발표 당시 작품의 공식 이미지가 아닌 이미지와 팬이 만든 사인을 사용하는 바람에 명색이 서비스 업체가 저작권 의식조차 없느냐는 비난을 자초했다. 하지만 날 팬들이 벌인 트위터에서의 해시태그 ‘총공’(총공세)은 업체가 받아야 할 마땅한 비난과는 별개로 이 작품과 작가를 향한 충성도만큼은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은 작중 한국을 일컫는 ‘데한민국’이라는 애칭과 상세하고 리얼한 아이돌판의 묘사 덕분에 아이돌 덕질이 연일 화제인 현 시점에서 아이돌 팬들을 자극하는 부분이 커서 키 비주얼을 제대로 살리는 노블코믹스가 나올 경우 웹소설과 웹툰의 동반상승 효과를 크게 기대해 볼 만하다. 이밖에 리디북스가 2021년 11월 25일 내어놓은 <흑막 용을 키우게 되었다> 웹툰판 같은 작품도 비교적 새로 등장한 노블코믹스이며, 2021년 9월 30일부터 카카오 페이지에 공개된 <세계관 최강자들이 내게 집착한다>는 일본 하쿠센샤와 협업해 카카오재팬 픽코마와 하쿠센샤 망가피크에서도 공개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렇듯 2021년 하반기 이후에 연재를 시작한 노블코믹스들은 2022년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터다. 안정적인 분량을 지닌 스토리를 확보해 안정적인 형태로 웹툰화한다는 성공 공식이 서 있는 이상 이를 마다할 업체들은 없다.
한데 2022년 노블코믹스의 흥행에는 영상화라는 연결고리가 어느 정도 실질적인 힘을 받을지가 중요해 보인다. 최근 몇 년 사이 ‘웹툰의 영상화’는 <이태원 클라쓰> <경이로운 소문> <스위트 홈> <좋아하면 울리는> <유미의 세포들>과 같이 케이블 및 OTT를 통해 화제를 모았던 영상화에 이어 최근작으로서 2021년 최대 화제작이라 할 <오징어 게임>의 기세를 출시 직후 곧바로 누르고 올라선 <지옥>에 이르기까지 성공사례들을 계속해서 쌓고 있다. 2022년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 예정인 강풀 표 초능력 유니버스 시리즈인 <무빙>은 이 흐름의 화룡점정을 찍을 전망이다.
특히 <킹덤>과 <오징어게임> 등이 보여주었듯 영상이 브라운관과 영화관을 통하지 않고 OTT를 통해 제작해 큰 글로벌 흥행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결론이 난 이래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업체들이 IP 확보 차원에서 웹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생>(2014년 TV드라마화)과 <강철비>(웹툰 <스틸레인> 원작, 2017년 영화화)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OTT라는 새 흐름 속에서 다양성을 담보하기 위한 웹툰 IP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 전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국내외 주요 OTT 서비스들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블코믹스’가 가치 사슬을 타고 한층 더 큰 폭발력을 보이기 위해서도 이 OTT를 통한 영상화라는 트렌드를 빼놓을 순 없다. 앞서 익히 보았듯 주요 웹 콘텐트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벌인 인수전 또한 이에 많은 부분이 닿아 있다.
노블코믹스를 통한 웹소설과 웹툰 간의 상호 동반 상승도 중요하지만 글로벌을 무대로 삼게 된 영상화가 끌어올 화제성은 - 매체 영향력 면에서 다소 속 쓰리긴 하나 - 현 시점에서만큼은 분명 웹 기반 엔터테인먼트가 각자 보여주는 화제성의 범주를 크게 뛰어넘는다. 과거에 출판만화는 시장 붕괴 위기 앞에서 살 방법을 찾기 위해 영상화를 통한 홍보효과 제고를 바라 마지않았지만, 지금의 웹툰과 웹소설 업계는 이미 보여준 파괴력 위에 더 큰 파괴력을 얹기 위해 영상 제작에 직접 또는 주도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노블코믹스 제작은 그 추진력을 위한 부스터이자 검증된 인기의 확대 재생산에 중요한 키 역할로서 주목 받으며 투자의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당면한 현재의 과제 앞에서 노블코믹스는 <김 비서가 왜 그럴까>가 보여주었던 화제성을 넘어설 수 있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도 2022년은 2021년 더 큰 확장의 가능성을 보고 거액을 투자했던 업체들 입장에서 전진하고 있다는 신호를 어느 정도는 내보내야 할 타이밍이다. 물론 2021년 방영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와 같은 웹소설 원작 영상물이 있지만, 이 또한 노블코믹스가 웹소설의 영상화를 향한 연결고리이자 증폭제로써의 역할을 뚜렷이 한 사례는 아니다. 따라서 노블코믹스로서의 성공 사례이자 노블코믹스를 통해 웹소설의 흥행과 영상화를 함께 이뤄낼 수 있는 사례가 확실히 나와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의 웹툰화 발표에서 보여준 업체 단위의 저작권 위반 촌극이나, 권리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스튜디오식 분업형 제작 시스템을 채택하는 데에서 오는 일말의 몰개성화, 그리고 작가들이 독립된 만화가가 아닌 각색 작가로만 부각되는 면이 유난히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연관된 업계인들 모두가 효율성만으로 납득할 일인가에 관해서는 분명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웹툰 또한 마찬가지겠으나, 노블코믹스의 활황세를 가로막을 가장 큰 적은 더 큰 흥행성을 위한 동력을 제 때 더 불어넣지 못하는 것과 더불어 권리 관계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 벌어지는 잡음일 터이기 때문이다. ‘사고’ 몇 번이면 돈은 물러난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바깥에서라고 안 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