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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극장 애니메이션 결산

2010년대 이후 주 5일제 시행이 본격적으로 확산 되면서 국내 영화 시장은 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마켓으로 급속하게 재편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온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용 실사 영화를 찾아보긴 쉽지 않다. 그리고 만일 이것을 ‘한국 영화’로 한정 지을 경우에는 관련 영화를 찾기가 더더욱 어려워진다.

2017-12-11 송락현(애니메이션 프로듀서)

2010년대 이후 주 5일제 시행이 본격적으로 확산 되면서 국내 영화 시장은 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마켓으로 급속하게 재편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용 실사 영화를 찾아보긴 쉽지 않다. 그리고 만일 이것을 ‘한국 영화’로 한정 지을 경우에는 관련 영화를 찾기가 더더욱 어려워진다.


때문에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족 영화 시장의 메인 콘텐츠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주종을 이룬 다고 볼 수 있다. 국내 극장용 애니메이션 개봉 타이틀 수는 2010년 기준으로 20여 편 수준이었으나, 2012년에 2배 규모인 51편으로 늘어났고 2013년에 다시 2배가 증가해 무려 102편이 개봉되는 사이즈로 확대되어 현재까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참고로 이 수치는 일본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비단 이 기간 중 개봉 타이틀 수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2011년 <쿵푸팬더 2>가 관객동원 500만 명을 기록한지 불과 2년여 만에 <겨울왕국>이 관객동원 1,000만 명 고지에 도달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가족 영화 시장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급속한 시장 팽창으로 인해 영화 수입업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 저품질 애니메이션들을 마구잡이로 수입하여 연예인 마케팅을 앞세워 개봉하는 부작용들도 일어나고 있다. 때문에 이제 국내 극장용 애니메이션계는 가족 영화에만 치우친 양적 성장에만 전념하기 보다는 시장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타깃 다양화의 단계로 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그리고 그것을 입증하는 화제의 타이틀이 2017년 국내 극장용 애니메이션 시장의 문을 열었다.


[2017년 이슈 1]


<너의 이름은.>이 개척한 하이 타깃 시장의 가능성
국내에 수입되기 이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2017년 1월 4일 드디어 정식 개봉되었다. 이 작품은 지난 해 일본에서 개봉된 모든 영화들을 통틀어 흥행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흥행 수입이 무려 250억 3천만 엔에 달하는 역대급 성적(일본 역대 흥행영화 순위 4위)을 기록했다.

△ 너의 이름은. (2017년 1월 4일 개봉) 
 일본 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초장기 상영으로 해외 배급 홀드백이 걸려 있었던 
<너의 이름은.>은 2016년 12월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공개가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곧 이어 개봉 되었다. 

일본 개봉으로부터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개봉된 <너의 이름은.> 첫 주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킨다. 이미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초청 상영되어 입소문이 퍼져 있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아직은 일반 관객들에게 생소한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 스튜디오 지브리 최전성기와 비견되는 흥행 페이스를 보여주자 그것이 또 다른 이슈를 만들어 낸다.

작품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는 일본 감독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지상파 TV, 라디오 등에 특별 출연해 작품의 의미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기회를 갖게 되며 이것은 다시 SNS 등을 통해 널리 확산되며 작품의 흥행에 크게 일조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작품의 흥행 성적에 그대로 반영되어 같은 시기에 개봉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를 누르고 3주 연속 국내 흥행 영화 랭킹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너의 이름은.>은 국내에서 3,673,876명의 관객을 동원(더빙판 재개봉 포함)하게 되는데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 개봉된 모든 애니메이션들 중 흥행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비할리우드 계열 극장용 애니메이션들 중에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기록했던 관객동원 3,015,165명을 경신하는 역대 1위의 수치였다.

이전까지 국내 극장용 애니메이션 시장은 디즈니(픽사)와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 등이 주도하는 할리우드 가족용 애니메이션들이 주도해 왔고 실제로도 이들 계열 작품들이 연간 흥행 랭킹을 거의 독식해 왔기 때문에 <너의 이름은.>의 흥행 성공은 큰 이변이라고 할 수 있다.

△ 슈퍼배드 3 (2017년 7월 26일 개봉) 
 33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7년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2위를 차지한 <슈퍼배드 3>. 
 국내 가족 영화 시장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이른바 속편 불패 공식이다. 그만큼 속편 애니메이션들은 극장가에서 안정적인 흥행력을 보여 왔는데 <슈퍼배드 3>의 경우는 전작 대비 무려 300% 이상의 관객 증가율을 보였다.

<너의 이름은.>의 국내 흥행 성공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그중에는 서두에서 거론한 국내 애니메이션 관람자들의 타깃 다양화와도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애니메이션에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다원화되면서 애니메이션 관객들의 계층별 다양화가 촉진되었고 그 과정에서 포화 상태에 도달한 영유아 애니메이션들과는 다른 수요의 애니메이션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주목해 볼 만한 부분은 하이 타깃으로 일컬어지는 ‘12세 이상 관람가’ 애니메이션들의 증가 추세이다. 대부분의 애니메이션들이 전체관람가 등급으로 개봉되었던 과거와 달리 2017년 국내 극장 애니메이션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청소년 대상 작품들이 비중을 넓혀가면서 나아가 15세 이상 관람가 혹은 그 이상의 성인용 애니메이션들까지 등급 심의를 거쳐 개봉되었다는 것이다.

△ 명탐정 코난 : 진홍의 연가 (2017년 8월 2일 개봉) *12세 관람가 
‘12세 이상 관람가’ 애니메이션들 중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흥행을 하고 있는 
 <명탐정 코난> 시리즈. 이번에도 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 킹 오브 프리즘 : 프라이드 더 히어로 (2017년 6월 10일 개봉) *15세 관람가  
초유의 ‘응원 상영’ 현상을 만들어내며 15세 이상 관람가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관객 동원 10만 명을 넘긴 <킹 오브 프리즘>의 두번째 극장판. 
 이번에도 응원 상영은 이어져 <너의 이름은.>의 최고 기록인 25주 상영을 2주나 더 경신하는 초장기 상영 기록을 세웠다.


△ 간츠 : 오 (2017년 5월 11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사실상 국내 극장에서 정식 상영될 수 있는 최고 수위인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고 국내 개봉된 <간츠 : 오>

△ 아키라 (2017년 8월 31일 개봉) *15세 관람가 
 하이 타깃 애니메이션 개봉 이슈는 1980년대 후반 재패니메이션의 첨병으로 
 전세계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선사했던 문제작 <아키라>가 30년 만에 국내 개봉되는 동기가 되기도 했다.

<너의 이름은.>은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지 않고 연간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오른 최초의 작품이다. 이전까지 흥행에 성공한 모든 애니메이션들이 보호자 동반 관람 효과를 볼 수 있는 전체관람가 영화들이었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특기할 만한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국산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의 기획 방향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현재 에스에스애니멘트가 제작중인 오성대 작가의 웹툰 원작 <기기괴괴>를 비롯하여 수편의 비아동 대상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이 제작중에 있다. 가족용 애니메이션은 체급이 다른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들과 경합을 벌여야 하는 치열한 레드오션이지만, <너의 이름은.>에 의해서 발견된 하이 타깃 시장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018년에는 이 시장이 또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년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2017년 11월 30일 기준)


[2017년 이슈 2]

넛잡 2, 창조경제가 남긴 글로벌 흥행 참사
임시 공휴일과 대체 공휴일 등이 합쳐져 건국 이래 최대 연휴로 불리웠던 2017년 10월 첫째주 화제의 애니메이션 <넛잡 2>가 개봉되었다.

이 작품은 지난 2014년 레드로버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 제작비인 230억 원을 들여 제작해 북미에서 흥행 성공(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3위)을 거두었던 <넛잡>의 후속편으로 3년 만에 극장에 돌아온 것이었다.

△ 넛잡 - 땅콩 도둑들 (2014) 
 박근혜 정부 시절 창조경제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한국 영화 사상 
 북미 박스 오피스 최고 매출을 달성했던 <넛잡> 1편. 
 그러나 국내에서는 마치 해외 수입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정서적 차이와 
 과도한 애국심 마케팅에 대한 반작용이 오히려 방해요소가 되어 흥행에 실패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실사영화를 포함한 한국 영화계 최초의 사건이었고, 이러한 성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속편의 제작 규모는 전작의 2배에 달하는 4,000만 달러(한화 약 430억 원)의 투자금이 조달되었다.

그만큼 <넛잡 2>의 흥행을 위해 한국 콘텐츠업계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마침내 지난 8월 11일 올여름 시즌 애니메이션 개봉작 중 최대 규모인 4,003개의 개봉관을 잡아 북미에서 먼저 개봉되었다. 배급사인 오픈로드는 총 3,000만 달러의 마케팅 비용 중 절반을 자체적으로 부담하며 적극적인 배급을 시도했고, <겨울왕국>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었던 전작과 달리 특별한 경쟁자들도 없는 시점이라 <넛잡 2>의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개봉과 함께 전작과 같은 흥행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개봉 첫 주 834만 달러의 흥행수입에 머무는데, 이는 북미 박스오피스 사상 4,000개 이상 개봉관을 확보한 영화들 중 역대 최저 오프닝 흥행 수치에 해당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었다.

최종적으로 <넛잡 2>는 흥행 수입 2,837만 달러라는 기대치 이하의 기록을 남기고 8주 만에 북미 극장가에서 철수하게 된다. 표면적으로 보면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린 것으로 보여지지만 통상적으로 흥행 수입의 50%는 극장에서 가져가며, 다시 여기에서 오픈로드에서 부담한 배급비(약 1,500만 달러)와 세금, 기타 경비 등을 공제할 경우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은 북미 이외의 국가들에서 약 3,000만 달러의 추가 매출이 발생한 부분인데 그러나 이것도 실제 수익으로 환산할 경우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제작사가 현지에서 직접 배급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급 대행 수수료와 현지 마케팅 비용을 차감하게 되면 실제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은 대개 30% 미만이기 때문이다.

결국 최대 흥행 마켓인 북미에서 실패한 <넛잡 2>는 국내 개봉을 통해 반전을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북미에서 성공한 1편 조차 흥행 참패(관객동원 47만 명)를 했던 국내 시장은 이번에도 냉담했다. 거의 10일에 달하는 골든위크 기간에 맞추어 개봉했음에도 3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흥행 수입으로 환산을 해도 29억 원 정도를 벌었는데 마찬가지로 배급비, 극장비, 세금 등을 공제할 경우 실제 제작사에서 가져가는 흥행 수익은 약 12억 원 정도에 머무를 것이기에 북미 배급에서 입은 손실을 보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이다.

△ 다이노 타임 (2012) 
 <넛잡> 이전 한국 애니메이션 최대 제작비(163억 원)를 투입해 제작했던 대작 애니메이션 <다이노 타임>. 
<넛잡>과 마찬가지로 정부 조성 펀드 자금의 적극적인 투자 지원을 받아 글로벌 흥행 성공을 기원했던 작품이었으나 
 결과는 북미 흥행수입 4,351달러(한화 약 476만원)라는 참혹한 결과를 남기고 말았다.

물론 어떤 애니메이션을 망라하고 흥행 성공을 담보할 수는 없다. 기획, 제작, 배급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작용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무리 잘 만든 작품일지라도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를 비일비재하게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넛잡 2>의 흥행 실패가 가져올 여파를 걱정하는 입장에서는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이 작품의 제작비 400억 원에 대한 투자 구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넛잡 2>는 한국투자파트너스(50억원), 유니온투자파트너스(50억원), SBI인베스트먼트(30억원), 센트럴투자파트너스(20억원), 산수벤처스(20억원) 등 제작사 레드로버의 현물 투자분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재원이 정부가 조성한 펀드를 운용하는 VC(venture capital)들에 의해서 조달 되었다.

대개의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은 배급사(CJ, 롯데, 쇼박스, NEW 등)를 우선순위로 하는 전략적 투자자와 민간 자본(캐릭터 사업자 및 관련 사업자 등)에 의해서 투자 유치를 시도하고 그것으로 투자금이 100% 확보되지 않았을 때 정부에서 일정 부분 도움을 주기 위해 관련 펀드를 만들어 투자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런데 <넛잡 2>의 투자 구조를 보면 정부 조성 펀드에만 절대적으로 의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작품이 흥행에 실패할 경우 그에 대한 대미지는 한국 애니메이션계 전반에 걸쳐 엄청난 충격파로 다가올 수 있다.

△ 넛잡 2 (2017년 10월 3일 개봉) 
 흥행 성적과는 별개로 <넛잡> 시리즈가 비판을 받고 있는 또 다른 부분은 감독 이하 주요 스탭들이 거의 대부분 외국인이고 실제 제작도 캐나다(툰박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이것을 과연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인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 재기가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국내 관련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정부에서 조성한 펀드 자금의 투자를 받아서 국내 제작진이 아닌 해외 제작진들에게 통째로 외주를 준 사안이기 때문에 이것이 과연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얼마나 기여가 될지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 작품의 제작사인 레드로버는 중국(쑤닝 유니버설)에 인수된 기업이다.

실제로 지난 2003년 당시 기준 최고 제작비인 100억 원을 들여 완성한 <원더풀데이즈>가 흥행에 크게 실패하면서 한국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다시 재기하기 까지 거의 10년여의 세월이 필요했다.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크게 부각이 되면서 관련 자금들이 급속도로 경색되고 정부 조성 펀드들조차 투자를 기피해 가능성 있는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이 중도에 좌초되는 악순환이 다시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

△ 날아라 슈퍼보드, 머털도사 (2018년 개봉 예정) 
 TV 애니메이션 최초 방영으로부터 30주년을 즈음해 극장판으로 돌아오는 <날아라 슈퍼보드>와 <머털도사>. 두 작품 모두 역대 애니메이션 시청률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의 국민 콘텐츠라는 점에서 예정대로 제작이 완료되어 만일 같은 시기에 극장에서 흥행 대결을 펼칠 경우 의미 있는 이슈가 될 것이다.

2018년 한국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기대작들이 개봉을 준비하며 열심히 제작중에 있다. 시장의 상황은 결코 순탄해 보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열망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된다.

모쪼록 새해엔 <마당을 나온 암탉>을 뛰어넘는 훌륭한 작품들이 여러 편 개봉되어서 한국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길 소망해 본다. (★)

현재 제작중인 주요 극장용 애니메이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