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2016 대학만화 최강자전의 결승전 투표가 마감되면서 15만361표를 획득한 늉비의 〈Doll체인지!〉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한 번으로 끝이 아닌 여러 번 읽고 싶은 작품을 그리고 싶다는 늉비 작가, 지금까지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될 젊은 신인 작가 늉비를 디지털만화규장각 편집팀이 만나보았다.
Q. 결승전 작가의 말을 통해 이번이 4번째 NAVER 대학만화 최강자전 참가라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수상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솔직히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대해왔던 순간이라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혹시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매일 밤 하고 있습니다.
Q. 상금은 어디에 쓰고 싶으신가요?
A. 액정 태블릿이랑 이참에 컴퓨터도 바꾸고 싶습니다. 대부분 그림 쪽으로 쓸 것 같습니다. (웃음)
Q. 대상수상작 는 무엇보다 소재의 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소재 선정에 배경이 있을까요?
A. 1화를 보시면 ´인형처럼 예뻐지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 대사가 첫 시작이었습니다. 서양풍 일러스트를 과제로 그리기 위해 찾아보던 자료가 인형이었는데 그 인형을 보고 아 인형처럼 예뻐지면 세상 살기 편하겠지라는 말을 내뱉었고 이거다 싶어 무작정 설정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Q. 대부분 화에서 다양한 액션 신을 보여주셨는데요, 액션 신을 연출할 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A. 부끄럽지만 인체를 그리는 게 많이 부족해서 액션 신이 어려웠습니다. 만화를 그리면서 매번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Q. 경연작에서는 여자주인공 넬 로렌스의 실체(?)에 대해 드러나지 않는데, 조금만 귀띔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A. 넬 로렌스의 이야기는 앞으로 제 웹툰을 보시는 분들의 재미를 위해 밝히지 않겠습니다.(웃음) 대부분의 액션 만화의 여주인공들은 적에게 잡혀가거나 현혹돼서 남주인공들의 방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힘으로 앞서 나가거나 민폐는 끼치지 않는 여자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Q. 대학만화 최강자전을 진행하면서 멘토에게 특별히 도움받은 부분이 있으시다면?
A. 다른 무엇보다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신 부분입니다. 4년째 최강자전을 준비하면서 진짜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많았는데 그런 저에겐 언제나 잘 될 거라고 격려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Q.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작가님이 계신가요?
A. 진짜 존경하는 작가님들이 많은데요. 그중에 네이버에서 <이런 영웅은 싫어>라는 웹툰을 연재하시는 삼촌님의 개성 있는 캐릭터와 내용 구상 능력을 정말 존경합니다.
Q. 댓글을 보면 베스트도전 때부터 좋아해 주신 독자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언제나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웹툰을 그리지만, 솔직히 좋아해 주시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제 만화를 재미있게 읽어주셔서요.(웃음)
Q. 네이버 정식 연재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작가로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다면 어떤 방향일까요?
A. 한 번으로 끝이 아닌 여러 번 읽고 싶은, 그리고 어린 독자분들이 성인이 됐을 때 ´이런 만화도 있었지….´ 하고 추억에 잠기는 웹툰을 그리고 싶습니다.
Q. 끝으로 젊은 작가 지망생들을 위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자신의 꿈을 소중히 해 주시고 힘내세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