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프랑스 털 출생. 본명은 에르베 바툴리아이며, 바루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원래 체육교사였던 바루는 75년부터 아마추어 만화가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 82년에는 <필로트>에 그의 단편들이 실리게 된다. 데뷔 초기에는 호세 뮈노즈의 영향을 받았으며, 자전적인 추억을 바탕으로 한 만화가들과 일상 생황에 대한 진지한 묘사, 청년 문화, 범죄 세계를 다루는 하드보일드풍의 이야기 등 다양한 경향을 보여주는 여러 작품을 발표했다. 작품으로 <아메리카로 가는 길>, <즐거운 새해!>, <이 길에서, 다시 한번>, <태양의 고속도로>등이 있다.
바루의 작품은 한 편의 청춘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을 주는데, 어딘가 잃어버린 청춘시절에 대한 작가의 감미로운 회상이 묻어나는 분위기의 작품이 많다. 우울하고 반항적인 청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그랙픽노블을 다수 발표했으며, 500페이지에 달하는 페이퍼북 조차도 발길 닿는 대로 이리저리 부유하는 예측불허의 도피 여행기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다. 청춘시절, 자동차, 섹스, 돈, 폭력, 여행, 도시, 남성적 우정, 스포츠 등이 바루가 즐겨 다루는 세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