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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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 바타글리아

1923-1983. 이태리 밀라노 출생. 1946년 <라소 디피케>라는 베네치아의 그룹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만화와 일러스트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문학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그는 여러 문학작품을 만화로

2004-04-01


작가 디노 바타글리아에 대하여
1923-1983. 이태리 밀라노 출생. 1946년 <라소 디피케>라는 베네치아의 그룹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만화와 일러스트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문학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그는 여러 문학작품을 만화로 옮기기도 했다. 그의 만화는 여느 만화와는 매우 다른 느낌을 주는데, 구스타프 클림트와 오드리 비어슬리 등 고전적이고 우아한 기품이 넘치는 19세기 아르누보 스타일의 영향을 보여준다. 그래픽과 내레이션이 독특하게 결합된 비타글리아 스타일은 70년대 초의 젊은 만화가들에게 뛰어난 재능을 보였는데, 멜빌, 포우, 스티븐슨, 러브크래프트, 모파상, 호프만, 라블레 등의 고딕소설과 판타지 소설을 만화로 옮겼다. 말년에 그의 아내 로라와 함께 코크 형사 시리즈를 펴내던 중 사망했다.
세기말의 낭만적 감성, 바타글리아
19세기 소설에 심취했던 바타글리아는 포우, 호프만, 알퐁스 도데, 모파상 등 전 세대 작가들의 소설을 각색하여 만화로 그리다 아내 로라와 협력하여 코크형사 시리즈를 펴내기도 하는데, 이 작품도 죽음의 신비와 알 수 없는 미지의 것에 대한 환상적 동경 등 고딕적 분위기를 풍긴다. 고전적이고 아름다운 한 세기 전의 삽화들처럼 그의 그림도 고딕풍의 섬세한 선들로 그려졌으며, 안개 낀 듯 희미한 분위기는 그의 신비에 대한 취향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