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미국 만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인물중 한명인 「토드 맥팔레인」 (Todd McFarlane)은 1961년 3월 16일 생으로 (캐나다의 앨버타 캘거리 출신)10대 시절 존 번 (John Byrne), 프랭크 밀러 (Frank Miller), 마이클 골든 (Michael Golden), 아트 애덤스 (Art Adams) 등 기성 작가들의 작품을 읽으면서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대학 재학 시절 그래픽 아트를 전공으로 삼으면서 아마추어 야구 선수로도 활약했고 졸업후 프로야구 선수를 목표로 삼았으나 부상을 입으면서 아쉽게 운동 선수로서의 꿈은 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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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der-Man: Torment! 표지 이미지 |
맥팔레인은 1984년 〈에픽 코믹스〉 (Epic Comics)의 「코요테」 (Coyote)라는 작품을 맡으면서 프로 작가로서 업계에 첫발을 내밀게 된다. 이후 그는 〈마블 코믹스〉 (Marvel Comics)와 〈DC 코믹스〉 (DC Comics), 양사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맥팔레인의 이름이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게된 것은 마블의 인기 타이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Amazing Spider-Man)의 펜슬링을 맡게되면서 부터였다. 기존의 캐릭터에 대한 재해석과 보다 역동적인 화풍은 독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게 만들었으며 아울러 만화 팬들에게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베놈」 (Venom)을 창조해내면서 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결국 맥팔레인은 상업적인 성공과 대중의 성원에 힘입어 그 자신이 스토리와 펜슬링 모두를 맡게된 「스파이더-맨」 (Spider-Man)타이틀 (제목 앞에 수식어가 없음.)을 맡으면서 그 입지를 굳혀나갔다.
1992년 맥팔레인은 작가가 작품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지 못하는 기성 출판사의 행태에 불만을 품고 그와 뜻을 같이 하는 작가들과 함께 〈이미지 코믹스〉 (Image Comics)를 설립, 업계에 새로운 혁명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때 맥팔레인은 안티-히어로의 대명사인 「스폰」 (Spawn)의 작업을 맡아 인디펜던트 만화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다. 이후 그는 만화 작업과 별개로 피규어를 생산하는 〈맥팔레인 토이즈〉 (McFarlane Toys), 영화와 애니메이션 제작을 맡는 〈맥팔레인 엔터테인먼트〉 (McFarlane Entertainment)를 설립하며 사업가로서도 그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