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격동기 (2) 아시아 침략전쟁을 미화한 일본의 대표적 만화들노라구노 일등병‘노라구로 일등병’은 1931년 ‘소년구락부’지에 연재한 다가와 스이호(田河水泡)의 군대만화로 일등병에서 대장에 오르기까지를 의인화하는 동물만화였다.군국주의를 찬양한 이 만화 붐에 편승 어린이들 사이에선 병정놀이가 최고 인기였다.1934년 흑백만화로 영화화되기도 한 인기 정상의 전쟁 영웅 만화였다. 이 두박품은 일본의 ‘징병제도’를 홍보하는데 크게 기여한 셈이다.흑고양이 훼릭스작가는 미국의 인기만화 ‘흑고양이 훼릭스’에서 힌트를 얻어 ‘노라구로’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했다.아사이 침략 전쟁을 미화한 일본의 대표적 만화 시마다 게이조의 ‘모험 당기찌’ 시리즈 표지‘모험 당기찌’는 1933년 ‘소년구락부’ 지에 연재한 시마다 게이조(鳥田)의 장편만화. 보트낚시 중 깊이 잠드는 바람에 미개지 토인국에 상륙하여 침입자로 생포되지만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에서 벗어나 우여곡절 끝에 왕의 지위까지 오르게 된다.당기찌는 노략질을 일삼는 해적들을 막기 위해 군대를 양성하고 동식물을 응용 국방을 튼튼히 하여 침략자들을 육, 해, 공에서 통쾌하게 물리치고 영웅으로 칭송된다는 모험만화로 전쟁세대에 매우 잘 알려져 있다.일본이 구미침략자를 해적으로 묘사하고, 당기찌 소년은 일본인으로서 아시아를 보호한다는 우회적으로 풍자한 아전인수격인 만화다. 이 두작품은 일본 징병제도를 홍보하는데 크게 기여한 셈이다.침략비판 시사만화1919년 미국 뉴스지에 실린 시사 만화로, 당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3.1운동과 관련시켜 악독한 일본을 신랄하게 공격한 만화다.멀리 후지산이 보이는 곳은 일본이고, 일제를 상징하는 인물에게 ‘사무라이’ 옷을 입혔으며 ‘다비’에는 일본기가 표시되어 있다.